소니는 뉴욕의 해지 펀드 Third Point LLC의 대표 다니엘 S. 로엡(Daniel S. Loeb)이 지난 5월 제의한 엔터테인먼트 사업부의 분사 제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Gamespot에 의하면 소니의 지분 중 6%(미화 11억 달러 상당)를 보유하고 있는 로엡은 소니의 전자 기기 부문 발전을 위해 지난 5월 소니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를 분사하여 자산의 20% 정도를 기업 공개(Initial Public Offering)하기를 제안하였는데, 소니 이사회는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를 유지하는 것이 소니의 성공에 이바지한다는 이유를 들면서 만장일치로 로엡의 제안을 거부하였다.
소니는 Third Point LLC에 보내는 편지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는 그 가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중이며, 특히 모바일 기기를 통해 가속화 되고 있다. 소니의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는 이런 추세에 맞게 수익을 증가 시키고 있으므로 기업 공개로 지분을 줄이는 것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소니의 CEO 히라이 카즈오(Hirai Kazuo)는 '우리는 하나의 소니(One Sony) 전략을 지속하여 발전을 북돋고 있다. CEO 재임 기간 중 소니는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바른 길을 나아가고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 공개 시 해당 기업의 주식은 일반에 공개 되고 재무내용이 공시 되어 투자자 유치 및 대규모 자금 조달 면에서는 유리하지만 주주의 증가로 인해 소유권이 분산 되면서 기업 내부에 다양한 갈등이 발생할 여지도 높아진다는 문제가 수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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