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지난주 GPU 14 Tech Day 이벤트를 통해 차세대 라데온 R9 290X를 포함한 새로운 라데온 R9와 라데온 R7 시리즈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중 하이엔드로 등장할 라데온 R9 290X와 라데온 R9 290은 기존 GCN (Graphics Core Next) 아키텍처를 개선한 GCN 2.0 아키텍처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맨틀 API와 프로그래밍 가능한 오디오 파이프라인, 그리고 멀티 GPU 기술인 CrossFire X 구현 기술도 기존과 약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AMD는 라데온 R9 290X 프리 오더시 배틀필드 (Battlefield 4)를 번들로 제공할 계획이며 최근 이들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 차트 정보를 통해 10월 15일 제품의 공식 출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donanimhaber를 인용한 wccftech와 videocardz는 전했다.

또한 멀티 GPU 기술도 기존의 방식과는 약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AMD가 인수한 ATI는 라데온 X1900 시리즈를 출시하며 멀티 GPU 기술인 CrossFire 기술을 소개했고 그당시 첫 번째 PCIe 라데온 카드가 이후 등장하는 CrossFire 커넥터와 브릿지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 PCIe 버스를 통해 커뮤니케이션했고 외부 케이블도 추가로 요구했다. 대신 CrossFire 기능을 제공한 마스터카드는 가격이 상승했다.
이후 AMD는 엔비디아 (NVIDIA)와 같이 CrossFire 커넥터에 브릿지를 연결해 멀티 GPU를 구현했고 라데온 HD 7000 시리즈까지 이를 유지했다. 그러나 라데온 R9 290X/ 290은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CrossFire X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SLi도 초기에는 PCIe 인터페이스를 이용했으나 고성능 구현에 따라 PCIe 대역폭 제한 등으로 그래픽카드 사이 데이터 처리에 외부 커넥터를 이용했다.

최근 GPU 14 이벤트를 통해 공개한 라데온 R9 290X의 CrossFire 구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차트에 따르면 AMD는 초기 멀티 GPU 구현 방법처럼 CrossFire 브릿지 없는 멀티 GPU를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하와이 (Hawaii) GPU 소개시 멀티 GPU 구현에 지난 라데온 HD 4870 X2 듀얼 GPU에서 선보인 Sideport와 유사한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이용해 외부 커넥터가 아닌 PCIe 버스를 바탕으로 두 GPU가 데이터를 교환 처리하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의 PCIe 대역폭이 부족해 브릿지가 요구되었으나 PCIe 3.0은 PCIe를 이용한 대역폭을 활용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발표에서 유출된 엔지니어링 샘플 그래픽카드에는 기존 카드가 제공하는 CrossFire X 커넥터가 제공되지 않았는데 이는 바로 새로운 CrossFire X 기술 적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PCIe 3.0 규격은 CrossFire X 구성시 2개의 슬롯 이용하면 인텔 X79 칩셋 이하의 Z87 등은 PCIe 3.0 x8 + x8 구성 등으로 동작하고 이론상 최대 4개의 GPU 구성 가능한 하와이 GPU를 이용할 경우 대역폭이 부족할 수도 있다.
앞으로 2015년 PCIe 4.0 지원 칩셋과 메인보드 등장이 예상되는 만큼 PCIe 대역폭을 이용한 새로운 CrossFire X 기술은 1세대 하와이 GPU 이후 등장하는 차기 GPU, 그리고 멀티 GPU 구성시 제약이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이는 만큼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기술이 필요하다.

AMD 라데온 R9 290X는 또 멀티 디스플레이를 위한 아이피니티 (Eyefinity), UltraHD (4K) 해상도 지원이 가능한데 이때 PCIe나 외부 커넥터를 사용하지 않고 GPU 디스플레이 파이프라인과 직접 액세스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피니티 기술은 라데온 R9 290X가 제공하는 디스플레이포트 (DisplayPort)와 HDMI, 2개의 Dual-Link DVI 포트 2개를 이용해 최대 6대의 모니터를 지원한다. 디스플레이포트는 기본 1개의 디스플레이 출력이 가능한데 멀티 스트림 트랜스포트와 조합시 최대 3대의 모니터를 지원하고 나머지 HDMI 1개의 2개의 DVI 포트를 이용하면 6대 모니터 구성이 가능하다.

라데온 R9 290X는 타일드 리소스 (Tiled Resources)를 지원해 대용량 텍스처 처리를 위한 DirectX의 PRT (Partially-resident textures)와 하드웨어로 관리하는 GPU 가상 메모리 지원 등의 DirectX 11.2의 주요 기술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