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초창기에 만든 애플 II 컴퓨터의 DOS 소스 코드가 무료 공개됐다.
미국 컴퓨터 역사 박물관은 12일(현지시간) 애플 II DOS 소스 코드 및 관련 문서를 무료로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출처: 컴퓨터 역사 박물관)
컴퓨터 역사 박물관에 따르면 애플 II는 4KB 메모리 및 컬러 출력, 음성 출력, 베이직(BASIC) 인터프리터 등을 탑재한 완제품 컴퓨터로 1,298달러에 출시됐지만 제품 발매 당시였던 1977년에는 프로그램 및 데이터 저장 매체가 카세트 테이프였다.
애플 II를 개발한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은 8개의 논리 회로로 구성된 플로피 디스크 컨트롤러를 개발했지만, 당시 15명이었던 애플 직원으로는 애플 II에 플로피 디스크를 연결할 사람이 없었다.
1978년 4월 10일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쿠퍼티노 사무실 근처에 위치한 Shepardson Microsystems의 계약 프로그래머였던 폴 래프(Paul Laughton)에게 파일 매니저와 베이직 인터페이스, 그리고 유틸리티를 만들어주는 댓가로 13,000달러를 지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잡스는 폴 래프에게 5월 15일까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줄 것을 요구했는데, 놀랍게도 애플은 1978년 6월에 '애플 II DOS 버전 3.1'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 한다.
폴 래프는 이후 아타리와 폭스 비디오 게임을 거쳐 로지텍에 몸담았으며 지난 2,000년에 은퇴했지만 현재도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기반의 베이직을 만들기도 했다.
애플 II DOS 소스 코드 다운로드 및 보다 자세한 내용은 컴퓨터 역사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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