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시스코(Cisco)와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상호 호혜 원칙에 따라 광범위한 제품과 기술에 대한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게 됐으며, 이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은 삼성전자와 시스코가 기존에 갖고 있는 특허는 물론 향후 10년간 출원되는 특허까지 포함되게 된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잠재적인 특허 소송 위협을 줄이는 대신 미래 제품과 서비스 혁신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IP센터장 안승호 부사장은 "시스코와의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 모두 잠재적 성장을 이룰 수 있고, 이는 전 세계에 있는 양사의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코 특허 담당 부사장 댄 랭은(Dan Lang)은 “최근 지나친 소송전으로 혁신이 제약당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시스코와 삼성이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혁신을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구글과도 시스코와 동일한 10년간의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으며, 특허 소송 중이던 에릭슨과도 특허 사용료를 지급하고 계약을 연장하기로 하는 등 주요 글로벌 업체들과 특허 분쟁 해소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특허 소송을 진행 중인 애플과는 아직 어떠한 협상안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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