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의 휴대용 게임기 쉴드(Shield)의 테그라 K1 버전 테스트 모델 스펙이 올라왔다.
안드로이드 기기들의 성능을 측정하는 AnTuTu 벤치마크를 만든 AnTuTu.com에서는 엔비디아가 올해 초 CES 2014에서 발표한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 K1을 탑재한 쉴드 테스트 모델의 하드웨어 스펙을 공개했다.
AnTuTu에 올라온 테그라 K1 버전 쉴드는 기존 테그라4 버전은 물론 일반 안드로이드 기기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1440x810 해상도에 51MHz에서 최대 2524MHz까지 동작하는 쿼드코어 테그라 K1 (테스트) 프로세서, 케플러 아키텍처 기반의 엔비디아 지포스 GPU, 그리고 4GB RAM과 16GB 내장 스토리지, 전면 30만 화소급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AnTuTu는 테그라 K1 쉴드의 디스플레이가 1440x900 표준 해상도에서 안드로이드 메뉴 바가 일정 높이를 차지할 것으로 추측했다.
테그라 4가 들어간 쉴드의 판매가 생각만큼 높지 못했기 때문에 테그라 K1 버전의 쉴드가 공식 출시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테그라 K1의 그래픽 기술과 성능이 기존 테그라 4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고, 테그라 노트 7을 자체 브랜드 대신 제조사 브랜드를 통해 출시한 경험이 있는 엔비디아가 테그라 K1 쉴드에도 같은 방식을 시도할 가능성은 높다.
다만 테그라 4 쉴드가 국내 시장에서 늦은 시기와 수요에 대한 의문으로 출시되지 못했었고, 테그라 노트 7도 쟁쟁한 7~8인치급 태블릿들 사이에서 고전하고 있어 테그라 K1 쉴드가 나온다고 해도 국내 출시를 낙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엔비디아는 지난 3월 GTC 14 행사를 개최하면서 테그라 4 쉴드에 안드로이드 4.4 킷캣 업그레이드를 포함한 시스템 업데이트와 함께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쉴드 가격을 199달러로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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