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VR에서 만드는 가상현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VR HMD) 오큘러스 리프트에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3의 전면 패널이 통째로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출처: ifixit.com)
IT 분해 및 수리 전문 사이트 ifixit.com은 오큘러스 VR에서 만든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의 2번째 개발자 버전 DK2 분해정보를 올렸는데,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인 디스플레이 패널로 삼성전자가 만든 갤럭시 노트3 디스플레이 패널이 통째로 들어있었다고 한다.
갤럭시 노트3 디스플레이 패널은 5.9인치 크기의 Super AMOLED 디스플레이로 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며 3D VR 및 게임을 지원하는 오큘러스 리프트에 필요한 빠른 응답속도, 시야각, 명암비 등을 갖췄다. AMOLED 패널만 쓰지 않고 터치스크린 컨트롤러와 전면 베젤까지 포함된 갤럭시 노트3 부품을 통째로 장착한 것으로 미루어 삼성전자와의 협력 발표는 있었지만 개발자용 키트를 위한 별도의 패널은 제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갤럭시 노트3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째로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보다 약간 더 두꺼운 스마트폰 자체를 끼워넣는 방식의 제품이 나올 가능성도 올라갔다. 삼성전자는 오큘러스 VR과 협력해 갤럭시 시리즈와 연동 가능한 VR HMD를 선보일 계획인데 해당 제품 설계도 DK2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ifixit.com은 오큘러스 리프트 DK2에 대해 수리 가능성 점수를 10점 만점에 9점으로 책정했는데 표준 나사를 사용해 분리가 용이하고 일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해 교체 가능한 부품을 구하기 쉽다고 평가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ifixit.com의 오큘러스 리프트 DK2 분해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취재] 가성비 MR 헤드셋 '메타 퀘스트3S' 발표, AR 안경 '오리온'도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