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가 새로운 서피스 태블릿을 포함한 다양한 신제품을 발표했다.
MS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서피스 프로4(Surface Pro 4)와 새로운 서피스북(Surface
Book), 플래그십 윈도우 스마트폰 '루미아(Lumia) 950 및 950 XL', 신형 피트니스 밴드 '마이크로소프트 밴드2', 그리고
개발자용 홀로 렌즈와 Xbox One 윈도우 10 업데이트 등 다양한 내용을 공개했다.
MS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CEO는 "윈도우 10과 새로운 MS 디바이스와 함께 사용자들은 마법과 같은 새로운 경험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라며 "MS는 필요에 의해 윈도우를 사용하던 사람들을 윈도우를 사랑하도록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디바이스들은
사람들을 더욱 열광하게 할 것이며 전체 윈도우 생태계를 위한 기회를 보장해줄 것이다"고 밝혔다.
진화된 하드웨어, Surface Pro 4

새로 발표된 서피스 프로4(Surface Pro 4)는 기존 서피스 프로3와 디자인은 큰 차이가 없지만 하드웨어 스펙이 향상되었다.
12인치 2160x1440 해상도였던 서피스 프로3보다 향상된 12.3인치 픽셀센스(PixelSense)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2736x1824 해상도와 sRGB 100% 색재현력, 1300:1 명암비를 지원하고 모든 제품은 출하시 캘리브레이션이 이뤄진다. 화면이
커졌지만 두께는 9.1mm에서 8.4mm로 더 얇아졌으며 제품 무게도 코어 m 모델은 766g, 코어 i5/i7 모델은 786g으로 서피스
프로3(800g)보다 가벼워졌다.

4세대 하스웰 아키텍처 기반 프로세서를 사용했던 서피스 프로3와 달리 6세대 스카이레이크 기반 인텔 코어 m, 코어 i5 및 i7
프로세서가 들어가 기존 제품보다 발열과 소음은 낮아졌으며 성능은 30% 더 높아졌다. 배터리 수명은 비디오 재생시 최대 9시간까지 쓸 수 있다.
그래픽 기능은 코어 m과 코어 i5는 인텔 HD 그래픽스, 코어 i7 모델은 인텔 아이리스 그래픽을 지원한다.
PCI Express 3.0 기반 SSD를 스토리지로 사용하며 용량은 모델별로 128GB에서 최대 1TB까지다. 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자동초점(AF), 풀HD(1080p)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는 윈도우 헬로 얼굴 인식
로그인이 가능하다.
그 외에 802.11a//b/g/n/ac Wi-Fi, 블루투스 v4.0 LE, 돌비 오디오 기술이 들어간 스테레오 스피커, USB 3.0
포트,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microSD 외장 메모리 슬롯을 갖췄다.

엔트리그(N-Trig) 기술을 사용하는 서피스 펜은 기존 256단계 필압만 지원했던 것을 1024단계로 필압 감지 기능을 향상시켰으며
버튼으로만 사용된 펜 뒷부분을 지우개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서피스 프로3용 펜은 별도의 고정 장치가 필요했지만 이번에 출시된 신형 서피스 펜은
자석으로 본체에 직접 붙일 수 있다. 그 외에 펜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코타나(Cortana)를 실행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서피스 프로4용 타입커버는 슬림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팬터그래프 설계와 최적의 키보드 사이 간격을 확보했으며 백라이트 기능을 내장하고
터치패드 면적을 기존보다 40% 늘리면서 5포인트 멀티터치를 지원한다. 그 외에 윈도우 10에서 지원하는 하드웨어 보안 기능 '윈도우
헬로(Windows Hello)'를 위한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된 모델도 나온다.

서피스 프로3는 기업 사용자들을 위해 본체를 장착하는 전용 도킹 스테이션이 있었지만 서피스 프로4를 발표하면서 이보다 간소한
형태의 서피스 독(Surface Dock)을 선보였다. 허브와 비슷한 모양으로 전원어댑터 기능을 비롯해 4개의 USB 3.0 포트, 4K 출력이
가능한 2개의 디스플레이포트(DP), 그리고 유선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3.5mm 오디오 잭을 갖췄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서피스 프로4 액세서리(서피스 펜, 타입커버, 서피스 독)은 기존 서피스 프로3와도 호환되기 때문에 새로운 액세서리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은 기존 제품을 사용하면서 서피스 펜과 타입커버, 서피스 독만 바꿀 수 있다.

노트북에서 태블릿으로, Surface Book

서피스 프로4가 태블릿에 커버 형태의 키보드가 붙는 방식이라면 이번에 새로 발표된 서피스북(Surface Book)은 노트북 디자인에서
화면이 태블릿으로 분리되어 나오는 2-in-1 제품이다. 태블릿 용도에 타입 커버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서피스 프로4와 달리 노트북 작업을 하다가
필요할 때만 태블릿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서피스 프로4에 들어간 것과 같은 1024 필압 지원 서피스 펜이 제공된다.
서피스 프로4와의 차이점이라면 키보드가 있는 본체가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닌 배터리와 외장 그래픽, 입출력 포트를 갖춘 본체 역할을 함으로써
더 강력한 하드웨어 스펙을 갖추고 일반 노트북과 똑같이 쓸 수 있다는 점이다.

MS가 서피스북에 도입한 '다이나믹 풀크럼 힌지(Dynamic Fulcrum Hinge)'는 4개의 관절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며 단순히 자석 형태로 고정되던 서피스 프로4와 달리 태블릿 화면과 키보드 독은 '머슬 와이어 락(Muscle Wire
Lock)'으로 단단하게 고정된다. 다른 2-in-1 기기처럼 화면을 본체에 거꾸로 끼워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도 있다.

13.5인치 픽셀센스 디스플레이는 서피스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3:2 화면 비율을 지원하지만 해상도는 3000x2000으로 더 올라갔다.
서피스 프로4와 달리 저전력 코어 m 프로세서 모델은 없고 인텔 6세대 코어 i5 및 코어 i7 프로세서만 들어간다. 특히 상위 모델은 키보드
독 쪽에 엔비디아 맥스웰 기반 커스텀 그래픽(1GB GDDR5) 기능이 추가되어 인텔 내장 그래픽보다 더 빠른 3D 성능을 제공한다.
그 외에 카메라와 Wi-Fi, 블루투스, 내장 센서, 입출력 포트 구성은 서피스 프로4와 비슷하며 외장 메모리 슬롯으로 microSD 대신
UHS-II를 지원하는 풀사이즈 SD 리더기가 키보드 독에 달려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키보드 독에 연결한 상태에서는 최대 12시간(비디오
재생 기준), 태블릿을 분리하면 3시간 정도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우 10 모바일 탑재 루미아 950/950XL

루미아(Lumia) 950 및 950 XL은 업그레이드가 아닌 윈도우 10 모바일 운영체제를 정식 탑재한 첫 번째 윈도우 10 스마트폰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AM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올해 출시된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는 발열과 그로 인한 스로틀링 문제로 이슈가
되었지만 MS는 액체 쿨링 방식으로 온도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대다수 언론들은 히트싱크에 히트파이프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루미아 950은 퀄컴 1.8GHz 스냅드래곤 808 헥사코어 프로세서와 5.2인치 QHD (2560x1440) AMOLED 디스플레이와
코닝 고릴라 글래스3, 루미아 950 XL은 퀄컴 2GHz 스냅드래곤 810 옥타코어 프로세서에 5.7인치 QHD AMOLED 디스플레이,
고릴라 글래스4를 사용한다. 배터리 용량은 루미아 950이 3000mAh, 950 XL이 3340mAh.

윈도우 10 모바일의 주요 기능인 컨티넘(Continuum) 기능을 통해 USB Type-C 포트를 통해 새로운 MS 디스플레이 독을
사용하면 HDMI 및 디스플레이포트(DP) 출력으로 윈도우 10 PC처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유니버설 윈도우 플랫폼을 지원하는 앱이라면
윈도우폰에 설치되었더라도 데스크탑 앱처럼 조작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는 2,000만 화소 센서와 짜이즈(ZEISS) 렌즈, 5세대 광학 손떨림 보정 기능, 3개의 LED 플래시를 갖췄으며 4K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다. 윈도우 헬로 베타 버전도 탑재되어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한 얼굴 인증이 가능하다.
그 외에 802.11a/b/g/n/ac Wi-Fi와 블루투스 4.1, NFC 기능을 지원하며 4G LTE와 Nano-SIM 카드를 쓴다.
다만 국내 시장에는 지금까지 윈도우폰이 출시되지 않고 있어 루미아 950 시리즈 역시 국내 정식 출시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MS는 루미아 950 시리즈 외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4G LTE 윈도우폰인 루미아 550도 선보였다.
피트니스 웨어러블 디바이스, 마이크로소프트 밴드2

MS는 스마트워치 대신 피트니스용 신형 마이크로소프트 밴드2(Microsoft Band 2)도 공개했다. 코닝 고릴라 글래스3로 보호되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더욱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윈도우폰에 연동되어 코타나를 통해 버튼 터치만 하면 문자 답장이나 알림 설정을 할 수 있다.

또한 심박수와 GPS를 상시 모니터링해서 칼로리 소모를 추적하고 운동량 및 수면 관리를 가능하게 하며, 새롭게 기압계가 탑재되어 계단
오르내리기 측정 기능도 추가됐다. 배터리는 최대 이틀까지 사용 가능하다.
판매가는 249 달러이며 미국에서는 금일부터 예약 주문에 들어가 10월 30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다만 이 제품 역시 윈도우폰 연동
액세서리이기 때문에 윈도우폰이 정식 출시되지 않는 이상 국내 시장에서는 만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개발자 에디션

MS는 윈도우 10 발표 당시 시연용으로 선보였던 홀로렌즈(Microsoft HoloLens)의 개발자 버전을 발표했다.
홀로렌즈는 전세계 최초의 홀로그래픽 윈도우 10 웨어러블 컴퓨터로 PC와 연결하는 가상현실(VR) 헤드셋과 달리 자체적으로 구동하는 윈도우
10 하드웨어를 갖췄으며, 교육, 디자인,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등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기타 디바이스나 플랫폼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혁신적인
경험을 창출한다.
홀로렌즈 개발자 에디션(Microsoft HoloLens Development Edition)은 오늘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2016년
1분기부터 배송된다. 가격은 3,000달러다.
Xbox One 윈도우 10 업데이트는 11월
한편, MS는 현재 일부 Xbox One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 중인 Xbox용 윈도우 10 업데이트를 오는 11월 전세계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윈도우 10을 기준으로 완전히 재설계된 이번 업그레이드는 무료로 제공되며, 이전 버전들에 비해 속도와 소셜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기존 Xbox 360 게임을 Xbox One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하위 호환 기능 역시 11월에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우선
100개 게임 서비스를 시작으로 한 달 내에 수백 개의 게임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해당 게임들은 Xbox One에서 윈도우 10으로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게임 스트리밍 기능을 통해 윈도우 10 장치에서도 즐길 수 있다.
연말 시장을 겨냥한 Xbox One 대작 타이틀인 '헤일로5 : 가디언즈', '포르자 모터스포츠 6', '기어즈 오브 워: UE' 라인업도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