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의 헤럴드 크루거(Harald Kruger) 회장이 디젤 관련 이슈에 관한 입장을 발표했다.
크루거 회장은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BMW의 디젤 기술에 관한 내용을 설명했다. "디젤은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깨끗한 연료 중 하나"라면서 "디젤 파워트레인 없이는 현재 유럽서 규정된 탄소 배출량 제한을 만족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소비자들이 디젤의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최근의 디젤 관련 이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디젤 차량을 선택하는 것을 마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그룹 산하 브랜드인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 등의 디젤 게이트 스캔들에 관해 "BMW는 모든 국가에서 적용되고 있는 테스트 방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향후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에 판매될 디젤 차량에 새로운 테스트 방법을 적용할 방침"이라 밝혔다.
BMW가 말하는 새로운 테스트 방법이란 WLTP(세계 표준 자동차 시험 방식)를 의미한다. 차량의 기능과 중량, 소비 전력 등 운전자의 사용 환경을 고려한 인증 시험 방식이다. 일전에 푸조 시트로엥(PSA)은 2017년뷰터 WLTP 인증 시험을 거쳐 자사 차량을 판매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1992년부터 시행된 기존의 NEDC 방식으론 규정상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것이다.
BMW 그룹의 이번 발표는 다시 한 번 자사 차량의 디젤 파워트레인이 폭스바겐 그룹의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전혀 문제가 없음을 강조한 자리로 해석할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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