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출시할 갤럭시 노트6에 대한 대략적인 스펙을 암시했다.

삼성전자는 25일 세계 최초 256GB(기가바이트) UFS 메모리 양산을 발표하면서 이 제품이 차세대 스마트폰용 내장 메모리로 사용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이 과정에서 256GB UFS 특징을 소개하기 위해 갤럭시 노트6로 추정되는 차세대 스마트폰의 특징 몇 가지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 256GB UFS 2.0 스마트폰 상징성?
일단 내부 스토리지 용량이 2배로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작년 1월 128GB UFS를 업계 최초로 양산하면서 지난 해 출시된 갤럭시 S6
및 S6 엣지, S6 엣지+, 그리고 갤럭시 노트5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외장 메모리 기능을 제거하고 최대 128GB UFS를 탑재했다.
그러나 올해 MWC 2016에서 발표한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는 microSD 외장 메모리 기능이 돌아오면서 내부 스토리지는 32GB와
64GB 두 가지 모델만 선보였다.

하지만 UFS 2.0 속도를 갖춘 내부 스토리지와 microSD 외장 메모리는 속도 차이가 클 수 밖에 없고, 속도 차이와 호환성, 안전성
등을 이유로 갤럭시 S7은 외장 메모리를 내부 스토리지와 합쳐서 쓸 수 있는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운영체제의 'Adoptable
Storage' 기능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갤럭시 S7 사용자가 실제로 앱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은 내부 스토리지로 한정된다.
따라서 시장 상황에 따라 128GB 이상 용량을 가진 제품도 출시될 수 있다.

또한 낸드 플래시 특성상 SSD와 마찬가지로 용량이 커질 수록 성능도 빨라지는데, 삼성전자에 따르면 256GB UFS 2.0은
850MB/s의 연속 읽기 속도와 260MB/s의 연속 쓰기 속도, 그리고 임의 읽기/쓰기 속도는 45,000/40,000 IOPS까지
향상되었다. 이는 기존 128GB UFS 2.0은 물론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eMMC 5.1이나 microSD 외장 메모리 카드와 비교해도 몇
배나 빠른 속도다.
갤럭시 노트6가 가진 플래그십 상징성과 가격을 고려했을 때 256GB UFS 2.0을 탑재한 최초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UHD 콘텐츠 볼 수 있는 대화면 4K 디스플레이 채용?
삼성전자는 256GB UFS 2.0이 초고해상도 대화면 액정을 탑재한 차세대 스마트폰에서 요구하는 초고속, 초대용량, 초소형
특성을 업계에서 유일하게 만족시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독보적인 모바일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4K에 해당하는 초고해상도(UHD) 콘텐츠를 보면서도 사진파일 검색과 동영상 다운로드 등
복잡한 작업을 지연(버퍼링)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는데, 이를 종합하면 대화면 4K UHD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갤럭시 노트6에서 UHD 동영상을 보면서 다른 멀티태스킹 작업을 원활하게 지원한다는 뜻이 된다.

물론 스마트폰 해상도가 4K로 커지면 모바일 프로세서 그래픽(GPU)의 성능이나 디스플레이 소비 전력 등의 부담이 생기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지난 해 세계 최초 4K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을 발표했던 소니처럼 4K 콘텐츠 재생 같은 특정 상황에서만 네이티브
해상도로 동작하고 나머지는 업스케일링 방식으로 부담을 낮출 수 있다.
USB 3.0 지원 USB Type-C 포트 탑재?
여기에 USB 3.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차세대 스마트폰에서는 기존 스마트폰보다 외부와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10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2013년 출시했던 갤럭시 노트3에 USB 3.0 인터페이스를 넣었지만 포트 규격이 커지고
내장 메모리도 USB 3.0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이후 출시된 갤럭시 노트4와 노트5에서는 다시 USB 2.0 방식 micro-USB 포트로
돌아왔다.

그러나 지난 해부터 구글 넥서스 시리즈를 시작으로 micro-USB 크기에 앞뒷면 관계없이 연결 가능하고 USB 3.0 속도를 지원하는
USB Type-C (USB-C) 포트를 채용한 모바일 기기들이 늘어나고 있다.

갤럭시 S6와 S6 엣지는 기어 VR 등 기존 기기와 호환되는 micro-USB 2.0 포트를 유지했지만, 4K UHD 디스플레이를 갖춘
갤럭시 노트6는 USB Type-C 포트를 비롯해 이를 지원하는 새로운 액세서리(기어 VR, 외장 배터리팩, 모바일 독 등)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