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윈도우 XP 배경화면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이를 트위터에 올렸다.
MS는 지난 주말 윈도우 공식 트위터를 통해 20년전(20 YEARS AGO)이라는 제목으로 윈도우 XP (Windows XP)의 배경화면과 이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게재했다. MS는 이 사진이 1996년 찰스 오리어(Charles O'Rear)가 찍은 사진으로 가장 유명한 윈도우 배경화면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Bliss라고 불리는 이 사진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였던 그가 1996년 캘리포니아 세인트 헬레나에 있던 자신의 집에서 샌프란시스코 북쪽에 위치한 나파 밸리라는 곳으로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던 도중 캘리포니아 소노마카운티에서 찍은 풍경이다.
원래 이 장소는 포도밭이었지만 사진 촬영 당시 휴지기로 포도 덩굴이 다 뽑힌 상태였으며 컴퓨터로 편집한 이미지가 아닌 실제로 찍은 사진으로 이후 MS가 윈도우 XP를 출시하면서 기본 배경화면으로 채택되어 전세계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그 역시 막대한 저작권료를 벌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윈도우 XP는 Bliss가 촬영된 지 5년 후인 2001년 10월 25일 출시되어 지난 2014년 4월 8일자로 지원종료되면서 운영체제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작년 말 기준 윈도우 OS 점유율에서 여전히 1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아직도 많은 전세계 사람들이 매일 PC를 켜면서 Bliss를 만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MS는 지난 해 출시한 윈도우 10에서도 기본 배경화면을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제 사진으로 만들었고 제작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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