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환경부는 공기청정기 및 차량용 에어컨 향균 필터를 검사해 OIT(옥틸이소티아졸론, 방부제 및 방균제 용도로 활용됨)가 방출된 제품 명단을 공개했다.


이 중에 현대모비스의 '베스핏츠(Besfits) 에어 필터'가 명단에 포함된 것이 확인됐다. 베스핏츠 에어 필터는 한국쓰리엠(3M)과 공동 개발해 판매 중인 순정 용품이다. 일반 매장 및 부품 취급점에서 현대차 및 기아차에 호환되는 부품으로 판매된 제품이다.
환경부는 향균 필터 내 OIT 잔량을 비교해 공기 중 배출량을 알아보는 것으로 실험을 준비했다. 상온(섭씨 25도) 상태서 에어컨을 가동하기 전과 내부 환기모드 및 섭씨 30도로 온도를 설정해 최대 풍량으로 8시간 가동한 후 필터 내 OIT 잔량을 비교하고, 운전석과 조수석 위치에 장착한 C18 카트리지로 방출된 시료를 채취해 이를 분석했다.

실험 결과, 현대모비스 베스핏츠 에어 필터는 1,525±56 mg/kg에서 373±4 mg/kg로 필터 내 OIT가 약 76 %나 줄었다. 아반떼 HD 호환용 향균 필터로 판매된 두원(Doowon) 제품 역시 805±65 mg/kg에서 610±16 mg/kg, 406±17 mg/kg에서 300±5 mg/kg로 약 24~26 % 감소했다(포장재질에 따라 상이). 가동 시간(가동 후 2시간/4시간/8시간)에 따른 공기 중 OIT 방출량은 한계 기준치인 0.0047 mg/m3 이하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실험 전후 필터 내 OIT 함량 자체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탑승객에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으나, 방출된 OIT가 실제로 인체에 얼마나 흡입되는지의 여부는 관련 학계 및 전문가들의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사가 판매 중인 베스핏츠 에어 필터에서 OIT가 검출됐다는 소식에 "재고를 전량 회수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인체에 유해하다는 등의 정확한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OIT 성분 검출로 소비자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판매 중인 제품 모두를 회수 조치한다는 얘기다. 기존 판매된 제품도 문제가 있다고 확인될 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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