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전세계 PC 시장이 5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분석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16년 4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3.7% 감소한 7,260만대를 기록했으며, 2016년 전체 PC 출하량도 2015년보다 6.2% 감소한 2억 6,970만대를 기록하면서 2012년 이후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왔다.
또 다른 시장분석기관 IDC도 2016년 4분기 PC 출하량이 7,02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했으며, 2016년 전체 PC 출하량은 2억 6,000만대로 전년 대비 5.7% 하락한 것으로 발표했다.
가트너는 이 같은 PC 시장 감소세에 대해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4분기에도 침체를 겪었으며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은 소비자들의 경우 PC 제품 수명이 상대적으로 길어 적극적인 PC 사용층의 시장 성장을 상쇄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기업용과 게임용 PC 시장에서 성장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적어도 내년까지는 PC 시장의 전반적 축소를 막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의 경우 최근 SSD와 디스플레이, 메모리 같은 주요 부품들의 공급 부족에 직면한 상황을 지적하면서 이 같은 문제가 전체 출하량 감소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2016년 4 분기에는 상위 6대 업체 중 4개 업체의 PC 출하량이 증가했으며 상위 3개 업체의 전세계 시장 점유율도 모두 증가했다. 레노버(Lenovo)는 북아메리카와 EMEA 지역에서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1위를 유지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일본에서는 여전히 고전했다.
HP는 2위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3분기 연속 출하량 성장세를 기록했다. HP는 미국과 EMEA 지역의 PC 출하량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해당 지역 평균 보다 높은 성장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델(Dell)도 2016년 4분기에 3분기 연속으로 출하량이 증가했다. 델은 지난 해에도 기업 및 소비자 시장에서 PC를 전략적 사업으로 가져갔다. 에이수스(Asus)는 2016년 4분기에 출하량 기준으로 6대 업체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에이수스는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PC 전략을 개편해 수익을 개선할 전망이다. 가트너는 에이수스의 전략 수정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 출하량 하락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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