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EPIC Games)의 VR 게임 로보리콜(RoboRecall) 개발진이 방한했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지난 21일 본사에서 언리얼 서밋 2017 국내 개최를 앞두고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4를 이용해 개발된 가상현실(VR) 슈팅 게임 로보리콜 주요 개발진과 국내 미디어들과의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VR (Oculus VR) 독점으로 지난 3월 정식 출시된 로보리콜은 기존 에픽게임즈에서 만든 언리얼 엔진4 VR 데모 게임 '블릿 트레인'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오큘러스 터치 사용자들은 무료 다운로드 및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모드(MOD) 킷을 이용해 이용자들이 게임 내에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할 수도 있다.
사전 인터뷰에는 로보리콜 개발진인 닉 와이팅(Nick Whiting) 테크니컬 디렉터와 제롬 플래터스((Jerome Platteaux) 아트 디렉터, 그리고 닉 도날드슨(Nick Donaldson) 리드 디자이너가 참석했고 국내 미디어들이 미리 준비한 사전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로보리콜 개발진은 블릿 트레인을 기반으로 시작한 15명 남짓의 작은 팀으로 VR 게임에서는 아직 수익을 내기 쉽지 않아 오큘러스와의 독점 계약을 맺고 게임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VR 게임 이용자들이 일반 3D 게임과 달리 게임 내 오브젝트를 만지거나 디테일을 확인하는 경향이 강해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으며 모니터를 보면서 플레이하는 기존의 게임과 달리 가상현실 속에 게이머가 들어와있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TV로 보는 것과 콘서트장에서 직접 듣는 정도의 차이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언리얼 엔진4에 탑재된 블루프린트 기능을 이용해 프로그래머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빠르게 테스트하고 게임에 적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로보리콜의 향후 업데이트나 추가 다운로드 콘텐츠(DLC)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커뮤니티 피드백을 통해 게임 내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있으며 한국어를 포함한 로컬라이징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료화 및 DLC 콘텐츠 출시에 대한 계획은 없으며 콘텐츠 추가는 사용자들에게 제공된 모드 킷을 이용하는 쪽으로 일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유명 파트너사와 제휴를 언급하면서 스카이림처럼 큰 규모의 모드 업데이트를 제공할 가능성을 암시했다.

그 외에 개발진은 VR 게임의 미래에 대해 VR 장치가 비싸고 아직 여러 제약이 있으며 콘텐츠도 많지 않으나 앞으로 2~3년 지나면 시장이 성숙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화같은 VR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게임 속 캐릭터의 AI가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할 수 있도록 더 발전해야 하며 VR 게임의 E스포츠 가능성은 현재 게임대회와 달리 가상현실 화면에 플레이어가 합성된 MR(혼합현실) 같은 콘텐츠 방송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VR 게임 컨트롤러로 인텔 리얼센스 카메라나 립모션처럼 손의 움직임을 직접 읽어들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VR 컨트롤러를 테스트해봤지만 손에 아무 것도 잡히지 않은 것은 게이머에게 이질적인 느낌을 주게 되며 물리적인 컨트롤러를 손에 잡고 포스 피드백 같은 반응이 있을 때 뇌가 컨트롤러 감각에 적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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