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SONY)가 4K HDR 디스플레이와 960fps 수퍼 슬로우 모션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국내 출시한다.
소니코리아는 3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에서 발표한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Xperia XZ Premium)'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MWC 2017에서 소개된 안드로이드 기반
인터렉티브 프로젝터인 '엑스페리아 터치 (Xperia Touch)'도 출시할 예정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835 탑재 국내 첫 스마트폰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은 퀄컴(Qualcomm)의 2017년형 플래그십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35 (Snapdragon
835)'를 탑재한 국내 첫 스마트폰이다. 시기 상으로는 스냅드래곤 835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만든 갤럭시 S8 시리즈가 먼저 스냅드래곤
835를 사용했지만, 국내 출시 모델에는 자체 모바일 AP '엑시노스' 계열을 사용하기 때문에 스냅드래곤 835 스마트폰 정식 출시는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이 처음이다.
작년 11월 발표된 스냅드래곤 835는 삼성전자 1세대 10nm FinFET 공정(10LPE)으로 제조된다. 30억개 이상의 트랜지스터가
들어가는 스냅드래곤 835는 이전 세대(14nm) 프로세서와 비교해 패키지 크기는 35% 작아지고, CPU 성능은 20%, GPU 성능은 25%
향상되었으며 전력 소모량도 25% 줄어들면서 배터리 수명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웨이퍼당 칩 생산량도 30% 향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퀄컴 Kyro 280 고성능 쿼드코어와 효율성(저전력) 쿼드코어로 구성된 옥타코어(8코어) CPU와 3D 그래픽 렌더링 성능 향상 및 최신
그래픽 API를 지원하는 Adreno 540 GPU가 포함된다. 스냅드래곤 835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보드나라의 이전 기사 '2017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 퀄컴 스냅드래곤 835 특징은?'을 참고하기 바란다.
그 외에 스냅드래곤 835에 내장된 X16 LTE 모뎀은 주파수 결합(CA)으로 다운링크에서 LTE Cat.16에 해당하는
기가비트급(1Gbps) 속도를 지원할 수 있다. 퀄컴에서는 5G 시대에서도 X16 LTE 모뎀이 최초의 기가비트급 LTE 모뎀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이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은 그 동안 외산폰이 지원하지 않았던 영상통화 및 SK텔레콤 사용자들은 4CA 기술까지도 쓸 수 있게
된다.
세계 최초 4K HDR 디스플레이, 아마존 4K 콘텐츠 지원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발표했던 소니는 이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에 4K HDR 콘텐츠 재생이
가능한 5.5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4K UHD 해상도(3840x2160)에 소니 브라비아 TV의 다양한 기술을 탑재해 실감나는 4K HDR(High Dynamic
Range) 시청 경험을 제공하며, 소니만의 모바일용 트리루미노스(TRILUMINOS) 디스플레이 기술과 최적화된 시청 경험을 위한
X-리얼리티(X-Reality) 기술, 다이내믹 콘트라스트 인핸서(Dynamic Contrast Enhancer) 기술 등에 의해 화질도
향상된다.
국내에서도 유료 서비스 되고 있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에서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4K HDR 재생
기능을 지원하므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앱을 다운로드 받아서 시청할 수 있고, 유튜브(YouTube)에서도 4K 영상을 원본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960fps 지원 모션 아이 카메라 기능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은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경험할 수 없는 모션 아이(Motion Eye) 카메라 시스템이 들어갔다. 기존 소니
스마트폰은 이미지 센서 뒤에 회로 부분이 들어간 2층 적층 구조의 CMOS 이미지 센서를 사용했지만, 모션 아이 카메라는 소니가 올해 2월
발표한 이미지 센서와 회로 사이에 D램(DRAM)이 추가된 3층(3 Layer) 적층형 Exmor RS for mobile CMOS 이미지
센서를 최초로 탑재해 5배 빠른 이미지 스캐닝과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1/2.3인치 1,900만 화소로 화소수는 줄어든 대신 개별 픽셀 크기가 19% 커지고 새롭게 디자인된 G렌즈로 사진 주변부 화질 향상을
비롯해 저조도 및 역광 조건에서도 노이즈가 적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D램 적층 구조로 인한 성능 향상으로 기존 스마트폰보다 4배 느린 960fps의 수퍼 슬로우 모션 순간 촬영을 기록할 수 있지만 D램을
버퍼 메모리로 이용하는 방식이라 0.182초 가량의 순간적인 촬영만 가능하고 이를 앞뒤로 촬영된 30fps 영상과 합쳐정상 속도로 재생 중에 약
6초 가량 32배속으로 느려지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수퍼 슬로우 모션을 촬영하는 방법도 동영상 버튼을 눌러 촬영이 되는 중간에 다시 수퍼
슬로우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라 타이밍을 잘못 맞추면 엉뚱한 장면이 슬로우로 찍힐 수도 있다.
더욱 빠르고 정확해진 비온즈(Bionz) 이미지 프로세서를 통해 움직이는 물체를 보다 정확하게 감지하고 사용자가 셔터를 누르기 전에
자동으로 버퍼에 이미지를 기록하기 시작해 셔터를 누르는 순간부터 버퍼에 저장된 이미지까지 총 4장의 결과물 가운데 가장 잘 나온 것을 고르는
'예측 캡쳐(Predictive Capture)' 기능도 제공한다.
그 외에 1,3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는 F2.0 22mm의 밝은 광각 렌즈를 탑재하고 ISO 6400의 초고감도 성능을 실현해 보다
넓은 화각으로 어두운 상황이나 그룹 셀피 촬영에서도 저노이즈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뛰어난 화질을 선사한다.
고음질 오디오, 방진방수, PS4 리모트 플레이 지원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은 소니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는 고음질 오디오(Hi-Res Audio) 지원을 비롯해 디지털 노이즈
캔슬링(Digital NC), 블루투스 고음질 코덱(LDAC) 지원, 일반 음원의 소리를 고음질로 업스케일링 하는 DSEE HX 기술 등이
들어간다. 여기에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콘솔 게임기 PS4 (PlayStation 4)를 원격으로 즐길 수 있는 PS4 리모트 플레이
기능이 추가되었다.
IP65/68 방진방수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전면에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 5 강화유리를 사용하고 후면은 거울처럼 비치는 프리미엄 미러
디자인을 적용했다. 끊김 없이 흐르는 선과 직관적인 지문센서, 전원버튼 등이 모든 면에서 조화를 이룬다. 어두운 바다 속으로 햇빛이 비치는 것과
햇살이 수면에 하얗게 반사되는 것을 컨셉으로 한 딥씨 블랙(Deepsea Black(), 루미너스 크롬(Luminous Chrome)의 두 가지
색상으로 만들어진다.
3230mAh 일체형 배터리는 개별 사용자의 스마트폰 습관을 분석해 보다 정확한 배터리 시간을 측정하고 스태미너 모드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Qnuvo 기술로 배터리 과충전을 억제해 물리적인 배터리 수명을 최대 2배까지 연장시킨다.
그 밖에 4GB RAM과 64GB UFS 내부 스토리지, microSD 외장 메모리 슬롯(최대 256GB 확장), 802.11ac
Wi-Fi, 블루투스 v5.0, NFC, USB 3.0 Type-C, 안드로이드 7.1.1 누가 운영체제가 들어간다.
30일부터 예약판매 가격은 86만9천원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은 금일부터 6월 7일까지 소니스토어를 비롯해 SKT 티월드다이렉트, 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과 전국 주요 백화점
및 소니 대리점 30개점, 이마트가 운영하는 디지털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의 전국 11개점 내 소니 매장을 통해 사전 예약 접수를 받으며, 제품은
공식 판매가 시작되는 6월 8일(목)부터 순차 배송 및 현장 수령이 가능하다.
가격은 86만9천원(소니스토어 기준)으로 1차 판매 기간인 6월 19일(월)까지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통화가 가능한 패션 스마트밴드 톡
SWR30 및 전후면 필름 각 2매와 투명 젤리 케이스를 증정한다. 6월 20일 이후부터 7월 31일까지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필름과 케이스를
증정한다.
소니코리아는 6월 2일부터 6일까지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 1층 '몰리스 아트리움'에서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의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체험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터렉티브 프로젝터 엑스페리아 터치, 6월말 출시
이날 소니코리아는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과 함께 엑스페리아 브랜드의 스마트 디바이스로 최대 80인치 화면 출력과 23인치 터치스크린 출력
기능을 가진 인터렉티브 프로젝터 '엑스페리아 터치(Xperia Touch)'도 선보였다.
엑스페리아 터치는 가로/세로 양방향에서 모두 활용 가능한 초단초점 프로젝터로 새로 개발한 SXRD 패널과 초단초점 렌즈(Ultra
Short Throw Lens), 그리고 레이저 옵티컬 프로젝터 엔진(Laser optical projector engine) 등 3가지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여기에 매직 터치(Magic Touch) 기술로 벽이나 테이블에 최대 23인치 크기의 화면을 출력하고 적외선과 내장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감지 기능을 결합하여 60fps로 화면에 감지된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터치스크린을 조작하는 것처럼 동작한다.
안드로이드 7.0 누가 운영체제가 설치된 엑스페리아 터치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한 모든 게임과 앱은 물론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영상 감상, SNS 및 메시지 앱을 통한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 또한 실시간 날씨 정보는 물론, 손글씨와 영상 클립을 이용한 메모장
기능, 캘린더 기능, 영상 통화를 위한 스카이프(Skype) 기능도 제공한다.
엑스페리아 터치는 6월 말 국내 출시 예정이다.
[영상] 반도체 공룡이 된 엔비디아, AI/서버시장의 미래는 순탄할까? [NVIDIA 이야기 1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