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퀄컴과 협업을 통해 윈도우 10 구동을 ARM 기반 시스템에서 x86 윈도우 10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들의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인텔은 지난 1978년 6월 8일 발표한 8086 40주년을 앞두고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x86 아키텍처(ISA, instruction set architecture) 분야에서 이뤄온 성과와 노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1600개 이상의 특허 포트폴리오와 여러 IP 보호에 최선을 다할 뜻을 내비쳤다.
또한 일부 회사에서 인텔의 승인없이 자사의 x86 ISA에 대한 에뮬레이트가 진행 중인 것을 파악하였는데, 10년전 트랜스메타의 사례를 거론하며 이러한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법적 싸움도 불사할 수 있음을 언급하는 동시에 인텔의 관련 IP에 대한 권리를 존중할 것을 요구했다.

인텔은 자신들의 승인없이 x86 ISA 에뮬레이트가 진행 중인 회사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x86 아키텍처 용으로 설계된 Win32 API를 ARM 플랫폼에서 에뮬레이트하려 시도하고 있어, 사실상 마이크로소프트와 관련 레퍼런스 모델을 발표한 퀄컴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동안 ARM 아키텍처 기반 모바일 프로세서들은 x86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PC 버전 윈도우를 구동할 수 없어 윈도우 모바일이나 윈도우 RT 같은 별도의 운영체제를 출시했으나 x86용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은 사용하지 못했으며, MS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스마트폰 및 모바일 태블릿 시장을 애플과 구글에 내주게 되었다.

MS와 퀄컴의 협력으로 시도되고 있는 ARM 플랫폼에서의 x86 Win32 에뮬레이션은 이러한 상황을 타게하면서 퀄컴에게는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는데, 인텔의 x86 에뮬레이션에 대한 이번 입장 표명이 이들의 협력 프로젝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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