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Youbit)이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유빗을 운영하는 야피안은 홈페이지 공지로 12월 19일 오전 4시 35분 경 해킹을 당하여 전체 자산에서 17%에 달하는 가상화폐를 잃었다고 밝혔다. 나머지 가상화폐는 오프라인 상태인 콜드 전자지갑에 저장하여 안전하다고 하였으며 경찰에 밝힌 피해 금액은 172억여 원이다.
파산 절차에 들어간 야피안은 12월 19일 오후 2시부터 모든 고객의 현금과 가상화폐 입금을 중지하였고 같은 날 오후 4시부터는 기존 잔고를 75%로 산정하여 출금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나머지 금액은 파산 절차가 종료된 이후 지급할 것이라고 하였다.
한편 야피안은 유빗 이전에 야피존이라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였는데 올해 4월 해킹 사건이 발생해 55억여 원에 달하는 가상화폐를 잃었다. 즉 같은 기업이 1년도 지나지 않아서 해킹 피해를 두 번이나 당한 것이어서 가상화폐 거래자들은 관련 커뮤니티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12월 19일은 오전부터 비트코인을 비롯한 여러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상승하여 국내 거래소도 이용자가 다수 몰려 일시적으로 접속이 지연되었는데 유빗은 아예 거래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유빗에 현금과 가상화폐를 보유한 이들은 수익을 내는 대신 자산만 감소하고 말았다.
한편 정부는 경찰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을 통해 실태 조사에 나섰으며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열 곳에 보안을 강화하라고 권고하였다. 만일 내년 1월 실태 조사 시에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해당 거래소에 제재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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