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2017년 4분기 및 2017년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 4분기에 9조 276억원의 매출과 4조 4,658억원의 영업이익, 그리고 3조 2,1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9%,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1%, 98%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으로 전 부문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4분기 실적을 포함한 SK하이닉스의 2017년 연간 매출액은 30조 1,094억원, 영업이익 13조 7,213억원, 순이익 10조 6,422억원으로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지난 해 메모리 시장에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성장에 따라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는 급증한 반면, 미세공정 전환의 어려움과 공급 업체들의 투자 부담으로 공급 증가는 제한되었으며, 4분기 또한 서버용 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모바일 제품의 가격도 상승하면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설명했다.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고, 전 제품군에 걸쳐 가격이 고르게 오르며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9%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바일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MCP 등 모바일 제품의 가격 강세로 전 분기 대비 4%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올해 D램 시장 역시 작년에 이어 서버용 제품이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신흥시장에서의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중저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에 따른 D램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공급 측면에서는 업체들의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공정 전환에 소요되는 기간 증가와 제한적인 생산량 확대로 견조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낸드플래시 시장은 SSD가 수요 증가를 주도하는 가운데 고용량 3D낸드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SSD에 집중됐던 3D낸드 공급이 클라이언트 SSD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저가 스마트폰들의 기기당 탑재량 증가도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3D 기술 전환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업체들이 3D낸드 비중을 확대해나가면서 공급 부족 상황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서버와 SSD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공정을 확대 적용해, 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D램은 작년 말 PC 제품부터 양산을 시작한 10나노급 제품을 모바일과 서버까지 확대 적용하고, HBM2와 GDDR6 등 신제품 공급을 통해 고성능 제품군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72단 3D낸드의 비중 확대를 통해 Enterprise SSD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한편, UFS를 비롯한 차세대 솔루션 제품 판매 확대로 모바일 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17년 배당은 전년 대비 주당 배당금을 67% 상향해 주당 1,0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