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시세가 급락하면서 가상화폐(암호화폐) 채굴용 ASIC(주문형 반도체) 제조사들이 위기에 몰리고 있다.

한동안 6,300달러 선에서 시세가 유지 되었던 비트코인 시세가 11월 14일을 기점으로 며칠만에 4,600달러 선까지 급락하면서 거의 모든 가상화폐의 시세가 함께 떨어졌다. 디지타임즈(Digitimes)에 의하면 그 여파로 대만의 가상화폐 채굴용 ASIC 제조사들의 2019년 상반기 실적이 악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18년 초 가상화폐 시세 급등이 세계적으로 조명 되면서 미디어텍(MediaTek), 글로법 유니칩(Global Unichip), 알칩(Alchip), RDC 세미컨덕터(Semiconductor) 등 대만의 반도체 기업들이 7nm(나노미터) 공정으로 설계한 채굴용 ASIC를 선보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가상화폐 시세가 하락하기 시작했고 그 현상이 이어져서 재고가 쌓이고 출하 지연 요청이 늘어났는데 이번 시세 급락으로 상황은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RDC 세미컨덕터는 가상화폐 채굴용 ASIC 제품 개발을 중단했으며, 미디어텍은 2019년 상반기까지 7nm 채굴용 ASIC 관련 계획이 없고 다른 제조사들은 납품 일정이 없다. 대만 최대 반도체 기업이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인 TSMC는 채굴용 ASIC 파운드리 주문을 최소한으로 축소하였다.
한편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대부분의 시세가 급락했지만 아직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채굴용 하드웨어 구매비와 전기 요금, 채굴 시스템을 두는 시설 임대료 등 투자비를 모두 회수하기 위해서는 급락 이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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