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미국 오스틴에 새로운 캠퍼스를 건설한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노스 오스틴(North Austin)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캠퍼스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시애틀, 샌디에이고, 컬버시티에 새로운 사무실을 열고 향후 3년 동안 뉴욕 피츠버그 및 콜로라도 볼더를 포함한 미국 전역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며 다른 지역까지도 추가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올해 미국 내 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현재 미국 50개 주에 9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미국에서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며 현재 16개 주에서 1,000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 CEO 팀 쿡(Tim Cook)은 "애플은 미국 전역의 도시에 새로운 투자, 일자리 및 기회를 제공하고 오스틴 시민들에게 25년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재능, 창의력, 그리고 미래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지역 또는 우편번호에 의해 제한받지 않으며, 새로운 확장 계획으로 전국적으로 하이테크 부문 및 인재 양성에 대한 의지를 다시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의 새로운 오스틴 캠퍼스는 기존 시설에서 1마일 내에 위치하며 초기에는 5,000명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고 최대 1만 5천명이 근무할 수 있는 규모가 될 예정이다. 오스틴 캠퍼스는 엔지니어링, R&D, 운영, 재무, 판매 및 고객 지원 등 광범위한 기능을 수행하며, 이미 6,200명이 근무 중으로 애플 쿠퍼티노 캠퍼스를 제외하고 가장 큰 직원 규모를 가지고 있다.

애플은 향후 3년 동안 미국 전역에서 직원 고용을 확대하고 시애틀, 샌디에이고 및 컬버시티에서 각각 1,000명 이상의 직원을 확대하고, 피츠버그와 뉴욕, 보울더, 보스턴, 포틀랜드, 오레곤에 수백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추가할 계획이다. 애플은 최근 테네시 주 내슈빌에 새로운 오피스를 열었으며 애플의 마이애미 지사는 규모 면에서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은 올해 5억 달러를 포함해 향후 5년간 미국 데이터 센터에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노스 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및 네바다에 위치한 애플 데이터 센터는 현재 확장 중이며, 아이오와 주에서는 워키의 최신 데이터 센터에 대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애플 데이터 센터는 100% 재생 에너지로 운영된다.

애플은 이미 미국 내 9,000개의 공급 업체 및 제조업체 직원을 포함해 50개 주에서 2백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앱스토어 생태계 호황으로 애틀랜타에서 알라스카까지 성장과 기회를 가져다 주는 150만개 이상의 미국 일자리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의 이 같은 미국 내 투자 계획은 트럼프 행정부가 기업들에게 요구하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도 관련이 높다. 애플이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에서 만든 애플 제품에 높은 관세가 부과되어 가격이 인상될 것을 우려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으로 생산 공장을 옮길 경우 세금을 면제해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최근 퀄컴의 특허 소송으로 중국 법원으로부터 아이폰 판매 금지 판결을 받은 상황에서 애플의 이번 미국 투자 발표는 중국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