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시된 지포스 RTX 2070 이상 모델은 게이머들에게 썩 만족스럽지 못한 특성을
갖췄다. 성능 자체는 확실히 올랐지만 전세대 동급 라인업 모델과 비교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 핵심 기능인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사용시 급격한 성능 하락이 발생하면서 대부분의 게이머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결정적으로, 허용 범위 내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들려오는 RTX 2080 Ti와 RTX 2080 같은 고가 모델 위주의 돌연사 소식에 소비자들의
불안은 커져 갔다.
그런 가운데 해가 바뀌고 CES에서 메인스트림 사용자 대상의 지포스 RTX 2060이
발표되었다. 메인스트림 제품군이라지만 상위 모델들처럼 가격이 인상되어 지포스 GTX 1070에 가까운 가격이 책정되었는데, 과연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제품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형님인 RTX 2070과 같은 DNA의 지포스 RTX 2060 6GB
엔비디아 튜링 아키텍처의 메인스트림 제품군인 지포스 RTX 2060 6GB는 상위 모델인
지포스 RTX 2070과 동일한 TU106 코어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RTX 2070의 36SM 구조가 30SM로
줄어들면서 CUDA 코어 및 TMU, ROP 스펙 조정이 이뤄졌고,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대응을 위한 RT 코어와 텐서
코어도 소폭 감소했다.
전세대 동급 라인업의 대응 모델인 GTX 1060 6GB와 비교했을 때는 SM 구조상
20에서 30으로 50% 늘면서 CUDA 코어와 TMU도 50% 많아졌으며, GDDR5 메모리를 GDDR6 메모리로
바꾸면서 메모리 대역폭은 75% 높아져 고해상도/ 고품질 게이밍 환경에서 좀 더 수월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단지, GPU 대형화와 RT/ 텐서 코어 등 신규 기능이 추가되면서 미세 공정화에도
불구하고 TDP가 120W에서 160W로 높아져 보조전원 커넥터가 단일 6핀에서 단일 8핀으로 바뀌었고, 권장 파워서플라이
출력도 400W에서 500W로 높아졌다.
가격도 249달러에서 349달러로 높아져 더 이상 메인스트림 제품군으로 분류하긴
어려워졌는데, 엔비디아 역시 지포스 RTX 2060 6GB의 비교 대상을 전세대 퍼포먼스급인 GTX 1070 Ti로 잡고
있다.
때문에 지포스 GTX 1060 시리즈에 대응하는 메인스트림 제품군 사용자 대상의 튜링
아키텍처 모델 출시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루머에 따르면 이들 모델은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지원을
제외하고 지포스 GTX 11 시리즈로 등장한다.
참고로, 파운더스 에디션의 PCB를 보면 상위 모델의 돌연사 원인 중 하나로 의심받고
있는 GPU 전력 라인이 VRAM과 겹치지 않도록 설계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에 따라 상위 모델들 보다는 돌연사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공식 발표전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지포스 RTX 2060는 우선 출시된 GDDR6 6GB
모델외에 GDDR6 4GB/ 3GB 및 GDDR5 6GB/ 4GB/ 3GB의 총 여섯 종류가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변종에 대한 엔비디아의 공식
언급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지포스 RTX 2060 GDDR6 6GB를 비롯해 이에 대응하는 제품들을 스펙을 하단에
별도 표로 정리하였으니 제품 이해에 참고하기 바란다.
보다 쉽게 만나는 RTX 세상,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2060 OC D6 6GB
지포스 RTX 2060 GDDR6 6GB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기사에서는
기가바이트의 지포스 RTX 2060 OC D6 6GB 모델을 선택했다. 파운더스 에디션(레퍼런스)보다 GPU 부스트 클럭이
75MHz 오버클럭된 모델이지만, 메인스트림 이상급 그래픽 카드의 대부분이 소폭이나마 오버클럭되어 출시되고 있다.
또한, 지포스 그래픽 카드의 부스트 클럭은 GPU 특성과 발열, 전력 공급 설계 등 다양한
요건에 따라 정해진 수치 이상을 기록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에, 파운더스 에디션이 엔비디아 단독 판매되는 현실에서 부스트 클럭이 75MHz(약 4.5%) 오버클럭된 본
제품은 실제 사용자가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의 성능 확인이라는 목적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 페이지에서 다룰 성능 결과 확인시 이점 참고하기 바란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2060 OC D6 6GB는 파운더스 에디션과 같이 듀얼 쿨링팬
구성이며, 두 쿨링팬의 회전 방향을 반대로 하여 중앙에 난류 발생을 방지해 쿨링 효율을 개선하였고, 특정 온도를 기준으로
쿨링팬의 회전을 On/ Off 해 소음과 쿨링팬 수명을 개선했다.
출력 포트는 파운더스 에디션의 DVI-D 포트와 VirtualLink(USB
Type-C) 포트를 제외한 대신 DP포트를 하나 추가했다. 아직 VR HMD를 위해 디자인된 VirtualLink 포트를
제외한 것은 이해할 변경이지만, 아직 충분히 현역인 DVI 포트를 제외한 것은 디스플레이(모니터) 호환성 면에서 살짝
아쉬운 부분이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2060 OC D6 6GB는 백플레이트를 더해 제품 파손과
변형에 대비하였다. 제품군 구성상 보급형 모델에 해당하는 영향인 듯 측면 LED는 지원되지 않는다. 지포스 RTX 2060의
TDP는 160W, 권장 파워서플라이 출력은 500W으로 8핀 보조전원 커넥터를 갖추도록 하였는데, 본 제품도 보조전원
커넥터는 파운더스 에디션과 같이 8핀 커넥터 단독 구성이다.
PCB 구성은 엔비디아 파운더스 에디션과는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6페이즈
전원부, GPU 전력 공급라인과 겹치지 않도록 배치된 마이크론 GDDR6 6GB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쿨링 솔루션은 GPU와 히트파이프가 직접 맞닿는 DTH(Direct Touch
Heatpipe), 전원부와 VRAM 일체형 히트싱크의 모습을 볼 수 있고, VRAM과 전원부 발열을 히트싱크로 전달하도록
서멀 패드가 사용되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기가비이트 지포스 RTX 2060 OC D6 6GB는 특정 온도
이하일 때 쿨링팬의 동작을 멈춰 소음과 수명의 균형을 맞췄다. 테스트 결과 GPU 온도가 60℃ 이하일 경우 쿨링팬의
동작을 멈춘다.
때문에 아이들 시 GPU 온도는 조금 높은 온도 45℃를, 플라스틱 재질의 백플레이트 사용의 영향인 듯
3DMark Time Spy Stress Test를 구동해 GPU 부하를 높였을 때는 74℃까지 높아졌다.
CPU와 GPU, 메모리의 오버클럭 한계치처럼 동일 모델이라도 제품이나 생산주차등에 따라 성능이나
온도 편차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온도의 경우 PC 사용 환경에 따라 결과가 상이할 수 있으니 온도 측정 결과는 참고만 하기 바란다.
2019년 1월 17일 13시 수정
1월 16일, 초기 테스트 결과 GPU 온도가 81℃를 기록하였으나 이는 과도하게 높은 결과라는 유통사 제이씨현시스템의
이의 제기가 있었습니다. 초기 결과는 테스트용 샘플로 진행되었으며, 이에 보드나라에서는 실제 판매용 제품을 제공받아 테스트를 다시
진행했습니다.
보드나라 테스트 결과 유통사가 주장하는 온도 보다는 높지만 초기 테스트 샘플 결과보다
낮은 74℃를 기록하였으며, 이에 기사 중 온도 관련 관련 내용을 실제 판매 제품 기반 결과로 수정하였습니다.
추가로 게임 성능 테스트도 다시 진행하였지만 오차 수준의 차이만 보일뿐 거의 변동이 없어 GPU
온도외에 다른 테스트 결과는 그대로 유지됨을 알려드립니다.
[뉴스] VRAM 적은 VGA도 OK, MS 레이 트레이싱 최적화 관련 특허 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