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여러가지 제약이 있긴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가상 현실이라는 신세계로의 여행이
가능해졌다. PC VR의 제약 중 하나였던 선은 무선 킷이 나오기 시작한데다, 종류별로 요구되던 케이블은
VirtualLick로 단일화 되었다. 아직 대중화를 논하기 어려운 단계지만, 점차 나아져가고 있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조금 더 편하게 VR 시스템을 꾸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기가바이트에서 VR 시스템 구축 편의성을 높이고 절제된 RGB LED 튜닝 옵션을 지원하는 케이스인 어로스 C300
글래스(Aorus C300 Glass)를 내놨는데, 어떤 제품인지 살펴보자.
VR HMD 연결 편의를 전면 HDMI 2.0과 USB 3.1 Type-C 포트 지원
기가바이트 그래픽 카드와 메인보드 유통사인 제이씨현이 국내 유통하는 기가바이트 어로스
C300 글래스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바로 전면 HDMI 2.0 포트와 USB 3.1 포트의 존재다. 대표적인 PC용
VR HMD인 HTC Vive와 오큘러스 리프트를 포함한 다수의 관련 제품이 화면 출력을 위한 HDMI 연결, 각종 센서
데이터 및 전력 공급을 위한 용도로 USB 3.0 포트가 쓰인다.
어로스 C300 글래스는 이를 위해 케이스 전면에 HDMI 2.0 포트와 듀얼 USB
3.0 포트를 제공한다. HDMI 2.0 케이블은 길이 제한으로 시스템에 부착된 그래픽 카드의 PCI 브라켓쪽 포트에 직접
연결하기 어렵지만, 기가바이트 어로스 지포스 GTX 1080 Ti 익스트림 에디션처럼 그래픽 카드 PCB에 내부 HDMI
연결을 위한 포트가 제공된 제품을 사용하면 손쉽게 케이스 전면의 HDMI 2.0 포트를 이용한 VR
HMD 연결이 가능하다.
기가바이트 어로스 C300 글래스는 차세대 VR HMD 대응을 위해 개발된 VirtualLink에 대응할 수 있는
USB 3.1 Type-C 포트를 제공한다. 단지, 해당 포트는 메인보드의 USB 3.1 포트용 확장 커넥터 연결용으로
디자인된 만큼 그래픽 카드도 이에 맞춰 디자인된다면 미래 VR HMD 연결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GB Fusion 2.0으로 개성 살린 LED 튜닝 지원
기가바이트 어로스 C300 글래스는 VR 대응을 위한 전면 포트의 HDMI 2.0과
USB 3.0 및 USB 3.1외에도, 제조사인 기가바이트 고유의 RGB LED 튜닝 기술인 'RGB Fusion
2.0'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하단 독립형 파워서플라이 장착부위 가이드 측면과 케이스 전면 중앙에 어로스 브랜드 로고를
새겼으며, 전면 상단과 하단에 좌우로 긴 삼각형 형상의 엣지(Edge) 조명을 배치했다.
튜닝된 시스템 내부 확인을 손쉽게 해주는 4mm 두께의 측면 강화 유리는 주변에 금속
재질의 프레임을 덧씌워 충격을 분산, 시스템 조립시 실수로 발생할 수 있는 글래스 패널의 낙하 충격에 의한 파손이나 일부
제품에서 보고되었던 자체 파괴 위험을 줄여준다.
전면 패널 중앙과 파워서플라이 장착부의 어로스 로고와 전면 패널 상/ 하단 엣지 조명의
RGB LED는 메인보드의 USB 2.0 핀헤더와 연결, 앱을 통해
다른 기가바이트 RGB Fusion 지원 기기와 함께 동기화하거나 개별적으로 색상 및 동작 모드를 설정할 수 있어,
자신만의 개성이나 취향을 반영해 마음껏 꾸밀 수 있다.
그래픽 카드 튜닝에 최적화, 가로와 세로 중 마음에 드는 방향으로 설치
근래 게이밍을 표방한 그래픽 카드는 최소 단색, 보통 RGB LED를 에어가이드 측면에
배치하는 것이 유행이다. 하이엔드 브랜드나 라인업 제품이라면 쿨링팬이 부착된 전면에도
화려한 RGB LED가 심어진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케이스는 바닥과 수평으로 그래픽 카드를 설치하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의 측면에 새겨진 로고, 혹은 브랜드 정도만 볼 수 있어, 쿨링팬 쪽에 RGB LED 튜닝된 그래픽
카드를 제대로 감상하기 어렵다.
기가바이트 어로스 C300 글래스는 시각적 만족감까지 고려된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
사용자를 위해 수직 장착을 지원하며, 이를 위해 그래픽 카드 수직 장착용 가이드가 기본 제공된다.
메인보드와 파워서플라이,
SSD/ HDD 장착용 나사가 별도 포장되어 제공되므로 시스템 조립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의 시행 착오를 줄여준다. 케이블
정리를 위해 제공되는 다수의 타이는 보너스다.
최대 3열 라디에이터와 400mm 그래픽 카드 지원하는 넉넉한 내부 공간
기가바이트 어로스 C300 글래스는 최대 400mm 길이의 그래픽 카드와 170mm
높이의 CPU 쿨러 장착이 가능한 넉넉한 내부 공간과 함께 CPU 쿨러용 백플레이트 장착용 홀이 넓직하게 마련되어 있고,
분리형으로 설계된 하단 파워서플라이 장착부에는 최대 180mm 길이의 제품을 장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후면과 전면 하단에 120mm 쿨링팬이 각 1개씩 제공되어 시스템 발열의
흡기와 배기를 책임지지만, 상단에 듀얼 120mm 또는 140mm, 전면에는 120mm 3개 또는 140mm 쿨링팬 2개
장착이 가능하다. 이러한 구조로 전면에는 3열(360mm), 상단에는 2열(240mm/ 280mm)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다.
특히, 주로 흡기 방식으로 동작하는 전면 팬 동작 부위에는 사람과 PC 건강에 좋지 않은
먼지 유입 차단을 위한 먼지 필터가 삽입되어 있으며, 측면 손잡이를 이용해 간단히 분리해 청소할 수 있다.
한편, 듀얼 120mm 또는 140mm 쿨링팬이 장착 가능한 케이스 상단에는 자석 고정형
먼지 필터가 제공된다. 상단팬은 보통 배기로 동작하므로 보통 필요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쿨링팬을 사용하지 않을 때나
필요에 의해 흡기로 동작할 때 먼지 유입을 최소화 해주니,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넉넉한 5개의 스토리지 확장 지원, HDD의 진동까지 대응
기가바이트 어로스 C300 글래스는 넉넉한 내부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스토리지 장착
구역을 케이스의 메인보드 장착 플레이트의 맞은편에 배치했다. 플레이트 부분에는 총 세 개의 2.5인치 HDD/ SSD
장착을 위한 가이드가, 하단의 PSU 장착부에는 3.5" HDD/ SSD 장착을 위한 가이드 2개가 제공된다.
3.5" HDD/ SSD 장착 가이드에는 진동 방지를 위한 고무 재질의 댐퍼가
배치되었고, 필요에 따라 3.5" 대신 2.5" HDD/ SSD 장착도 가능하다. 참고로, 메인보드 장착부 맞을편에는
케이블 정리의 편의를 위해 구석 구석에 케이블 타이 고정용 구조도 확인된다.
VR 시대 게이머를 위한 미들 타워 케이스, 기가바이트 어로스 C300 글래스
PC 게이머입장에서 VR이 주류로 자리잡았냐고 묻는다면 아직 그렇지 않다고 답할 수 밖에
없는 시기지만, 결심 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접하고 도입 가능해진 시대다. 기가바이트 어로스 C300 글래스는 이러한 VR 시대를 겨냥해 전면 HDMI 포트를
구성하고, RGB LED 튜닝을 지원하는 케이스다.
HDMI 케이블의 길이가 조금 짧아 전면 HDMI 포트를 이용하는데 제약이 있긴 하지만,
아직 VR 타이틀이 주로 퍼포먼스나 하이엔드급 그래픽 카드를 요구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단지, 전면 HDMI 포트 사용이 조금 번거롭다는 점을 제외하면, RGB 퓨전과 파손 방지 대책이 적용된 강화
유리, 최대 360mm 라디에이터와 400mm VGA, 170mm CPU 쿨러 장착이 가능하도록 넉넉한 내부 공간, 최대
5개의 스토리지 장착이 가능한 가이드, 모든 흡기구에 제공되는 먼지 필터 등, 사용자 편의와 튜닝 요소가 돋보인다.
시스템 구성을 위해 PC 케이스를 고민 중인 사용자라면, 특히 RGB 퓨전이 적용된
기가바이트의 메인보드나 메모리, 키보드 등 컴포넌트를 선택했다면 그와 짝을 이루는 기가바이트 어로스 C300 글래스 케이스가
어울리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칼럼] 앞으로는 어떤 스타일의 PC가 흥할까,대세가 될 수 있는 차세대 PC규격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