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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21-10-06 13:00
[테크닉]

내게 어울리는 음영지역 솔루션은?
와이파이 익스텐더와 이지메시 비교

2009년 11월 말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와이파이도 일상화 되었다. 와이파이 규격도 꾸준히 발전하면서, 데스크탑 PC에서도 무선으로 유선에 가까운 네트워크 성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무선 네트워크 성능이 발전해도 근본적인 한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바로 음영지역. 유선은 지원 장비와 '물리적 연결'이 기본인 만큼 초기 세팅이 귀찮고 불편할 수는 있어도, 일단 연결된 이후에는 일관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무선은 연결을 위한 SSID와 비밀번호만 알면 신호 범위 내에서 위치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쓸 수 있지만, 벽이나 파티션 등 서비스 지역의 구조와 거리에 따라 성능이 들쑥 날쑥 하거나, 무선 신호가 닿지 않는 음영 지역에서는 와이파이 활용이 중단된다.

이건 와이파이의 구조적 한계인 만큼 이를 완화하기 위한 기술들이 활용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익스텐더라고도 불리는 리피터, 엔터프라이즈 업계에 사용되다 일반 소비자 영역까지 내려온 이지메시 기술을 들 수 있다.

 

두 기술 모두 유무선 공유기(라우터)에 추가 유닛을 더해 쓰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와이파이의 간편함을 활용하는데 있어 대표적인 걸림돌인 음영지역을 해소해 끊김없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이름 만큼이나 다른 기술임을 알게 되는데, 가정이나 회사에서 와이파이 음영지역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어떤 기술이 내게 유리할까? 지금부터 각 기술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익스텐더,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와이파이 커버리지 확장

리피터, 보통 제품명 익스텐더가 쓰이는 기술은 오래된 만큼 대부분의 공유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높은 호환성이 특징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일반적인 공유기에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의 와이파이 연결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와이파이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익스텐더로 활용하는 애드혹(Ad-hoc) 기능도 있지만, 익스텐더에 비해 설정 방식이 복잡한 만큼 널리 쓰이는 방식은 아니다. 아무튼, 공유기의 무선 신호를 받아 멀리 있거나 음영지역을 커버할 수 있도록 뿌려주는, 기능면에서 단순한 만큼 시장에 판매 중인 제품들의 가격도 비교적 싸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적다.

실제로, 성능을 무시한다면 2021년 10월 기준으로 가격 비교 사이트에 익스텐더의 가격은 약 1만원 대부터 포진해 있어, 적은 비용으로도 손쉽게 와이파이 음영지역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익스텐더는 공유기의 신호를 받아 뿌려주는 간단한 역할에 집중된 제품인 만큼 조금 불편한 점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공유기와는 별도의 SSID를 이용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공유기의 무선명(SSID,Service Set IDentifier)이 Netgear라면, 익스텐더에서 뿌려주는 무선 신호의 SSID는 Netgear_Ext와 같은 방식이다.

때문에 공유기의 무선 신호에 연결되어 있다가 해당 신호가 끊어지는 구간에서는 익스텐더에 자동으로 연결되겠지만, 공유기의 무선 신호가 약해지는 음영지역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익스텐더의 SSID에 연결해 줘야 한다.

 

또 다른 약점은 익스텐더의 표기 성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익스텐더는 라우터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사용자 단말의 신호를 중계하는데 동일 주파수를 이용한다. 예를 들어 익스텐더가 최대 1000Mbps 무선 대역폭을 제공한다면, 이론상 단말에서 경험할 수 있는 쾌적한 속도의 한계치는 500Mbps다.

단말에서 500Mbps를 넘어 700Mbps이나 800Mbps 대역폭을 요구할 경우 익스텐더가 라우터와의 연결에 할당할 수 있는 대역폭은 300Mbps이나 200Mbps으로 줄어드는, 흔히 말하는 병목 현상에 쾌적한 와이파이 환경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는 것.

 

물론, 이지메시가 등장하면서 익스텐더의 약점을 개선한 익스텐더가 나오고 있다.

넷기어의 EAX20이 그것이다. 이지메시의 단일 SSID를 이용한 패스트 로밍 기능을 갖춰 라우터의 신호가 약해지는 구역에서 자동으로 익스텐더의 무선 신호로 연결, 사용자가 직접 SSID를 변경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또한 제품 자체적으로 더 많은 연결과 데이터 효율성을 발휘하는 와이파이 6 규격을 지원하며, 4개의 기가비트 LAN 포트를 갖춰 단순 무선 익스텐더 외에 스마트 TV, 콘솔 게임기 등 유선 네트워크 기능을 갖춘 장비 연결도 지원한다.

단지, 이 역시 단일 신호로 라우터와 단말을 중계하는 익스텐더의 한계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이지메시, 병목없이 어디서나 쾌적한 환경 제공

비교적 최근인 2018년 5월 정식 발표된 규격인 이지메시는 익스텐더의 단점을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설명한 익스텐더의 단점은 음영지역에서 강한 신호로 자동 연결해주지 못하는 불편함, 라우터와 단말 사이에 동일 신호를 이용해 실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 이에 반해 이지메시는 라우터와 익스텐더에 대응하는 새틀라이트를 단일 SSID로 구성, 전체 와이파이 존 내에서 이동할 경우 신호가 강한 유닛을 파악해 자동으로 연결한다.

또한 유닛간 통신만을 위한 전용 차선인 백홀을 운영해 스마트폰과 노트북등의 와이파이 단말 연결을 위해 제공되는 대역폭 전체를 쓸 수 있으며, 특정 유닛이 고장날 경우 다른 유닛을 경유해 이지메시를 유지하므로 익스텐더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지난 번에 보드나라 리뷰에서 만나본 넷기어 오르비 RBK352는 라우터와 새틀라이트간에 무선 연결을 위한 5GHz 2400Mbps 연결을 지원하고, 단말에 와이파이 제공을 위해 2.4GHz 600Mbps와 5GHz 1200Mbps 대역폭을 제공한다.

따라서 새틀라이트에 2.4GHz와 5GHz 대역폭 전체인 1800Mbps가 동시에 사용된다 해도, 라우터와 연결된 2400Mbps 대역폭이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1800Mbps 성능을 어떠한 문제없이 경험할 수 있다.

이 경우 새틀라이트의 LAN 포트에 연결된 유선도 600Mbps까지 동시 활용하거나, 또 다른 새틀라이트를 추가했다면 다른 새틀라이트에서 같은 수준의 무선 트래픽 여유를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뛰어난 이지메시지만, 라우터와 새틀라이트는 기본적으로 백홀과 2.4GHz/ 5GHz 서비스 채널인 트리플 밴드 구성이다. 보통 공유기가 듀얼 밴드인 것과 비교하면 밴드가 추가된 만큼 비쌀 수 밖에 없고, 이러한 유닛을 최소 두 개 이용해 꾸미니 익스텐더에 비해 구축 비용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대신, 이지메시는 특정 하드웨어를 필요로하는 것이 아닌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구성되므로, 제조사에서 지원을 마음먹었다면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라우터도 이지메시 구성에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라우터와 새틀라이트의 백홀 및 서비스 밴드 스펙이 어울려야 최적의 경험이 가능하고, 이지메시 지원 라우터의 스펙이 천차만별이므로 어울리는 제품을 선택하기 쉽지 않다.

 

익스텐더 vs 이지메시, 내게 어울리는 와이파이 확장은?

와이파이 확장을 위한 기술인 익스텐더와 이지메시 중 어떤 기술이 내게 적합할까? 우선 각 기술의 핵심 기술의 원칙적인 내용을 비교 정리했다. 아래 표로 정리한 내용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평가로, 실제 특성은 제품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하기 바란다.

 

본문에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리피터는 높은 호환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은 기존 와이파이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라우터와 익스텐더 신호가 겹치는 구간에서 수동으로 SSID를 전환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익스텐더마다 별도 SSID가 이용되므로, 단말이 고정된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이 조금 더 유리하다.

여기에 실질적으로 스펙상 대역폭을 모두 활용할 수 없으므로, 대용량 자료 이용이 적은 기업이나 학원, 학교 등에서 특정 그룹별로 독립된 와이파이 환경을 제공하기에 적합하다.

이지메시는 기본적으로 라우터 2대에 달하는 유닛이 필요한 만큼 구성 비용은 비싸지만 전용 백홀로 서비스 대역폭을 그대로 확보할 수 있고, 단일 SSID에 자동 연결 전환을 지원해 이동이 잦은 환경에서 더욱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유동 인구가 많은 상업시설이나 특별히 부서간 구분이 필요없는 기업, 자리를 자주 옮겨가며 쓰는 가정 등에서 쓰기에 적합하다. 

 

현대인의 필수 서비스인 와이파이지만 그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와이파이 6(802.11ax) 규격과 함께 편의성 개선을 위한 익스텐더 및 이지메시 기능, 안전한 사용 환경을 위한 보안 규격 등 다양한 면에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있다.

익스텐더와 이지메시는 와이파이 사용 중 누구나 한 번은 겪어 보았을 음영지역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등장한 기술이다. 그러나 서로 다른 특성을 갖고 있는 만큼 기술의 우열을 가리기 보다, 자신의 사용 환경에 어떤 기술이 적합한지 고민하는 것이 생산성있는 태도일 것이다.

이번 기사가 와이파이 음영지역 해소를 위한 솔루션을 고민 중인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태그(Tag)  : 넷기어, Wi-Fi, 유무선네트워크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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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호 기자 / 필명 이오니카 / 이오니카님에게 문의하기 ghost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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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싱글 / 21-10-06 13:4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메시는 신호 대역 하나를 잡아먹는 만큼 기본 공유기 성능도 어느정도 받쳐줘야 하더군요.
ㅇㅇ / 21-10-06 14:4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On Mobile Mode -
메시에서 자동으로 잡아 주는 기능이 유용하기는 하지만 수동 설정하는 것에 비해 느리고 유연성이 떨어지는게 흠이죠. 열댓개씩 장비 둘 것 아니면 수동 설정이 아직까지는 편한 것 같아요.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1-10-06 19:5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저가에 높은 호환성이 익스텐더에 접근하기 쉽겠네요.

Yixing / 21-10-13 9:26/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음영 영역 솔루션이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누구나 일상 생활에서 WiFi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이런 장치가 있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요즘 유선 연결을 사용하는 것은 그다지 권장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종류의 제품은 정말 생명의 은인입니다. 나에게도 하나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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