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AI 경쟁 시대에 본격 대응하기 위해 내부 AI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다.
구글은 20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 및 모기업 알파펫(Alphabet) CEO인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와 딥마인드(DeepMind) 창업자이자 CEO인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과 직원들과 공유한 내용을 요약하여 구글이 보유한 2개의 AI 연구 그룹을 하나로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2016년부터 AI 우선 회사였다면서 AI를 사용하여 검색, 유튜브(YouTube), 지메일(Gmail)에서 픽셀(Pixel) 스마트폰의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많은 핵심 제품을 개선했으며, 기업과 개발자가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를 통해 AI의 힘을 활용하도록 도왔고 AI가 건강과 기후 변화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구글은 2개의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팀을 갖게 되었으나 발전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빨라졌기 때문에 일반 AI의 대담하고 책임감 있는 개발을 보장하기 위해 기존 구글 리서치(Google Research)의 브레인(Brain) 팀과 딥마인드(DeepMind)를 하나로 모아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리고 하는 그룹을 만들 거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지난 10년 동안 이들이 AI 분야에서 이룬 공동의 성과인 AlphaGo, Transformers, word2vec, WaveNet, AlphaFold, 심층 강화 학습, 대규모 머신 러닝 모델을 표현, 교육 및 배포하기 위한 TensorFlow 및 JAX와 같은 분산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프레임 등을 언급하면서 이 모든 인재가 구글의 컴퓨팅 리소스가 지원하는 하나의 집중된 팀으로 결합하면 AI의 발전이 크게 가속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로 구성되는 구글 딥마인드의 CEO는 데미스 허사비스가 맡게 되고 구글 내에서 AI 개발을 총괄하던 제프 딘(Jeff Dean)은 구글 리서치와 구글 딥마인드의 수석 과학자 역할을 맡아 데미스와 함께 일하면서 AI 연구의 미래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AI와 관련된 가장 중요하고 전략적인 기술 프로젝트를 이끌 예정이다. 그 중 첫번째는 일련의 강력한 다중 AI 모델이 될 거라고 한다.
브레인 팀이 구글 딥마인드로 이동한 구글 리서치는 알고리즘 및 이론,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양자 컴퓨팅, 건강, 기후 및 지속 가능성, 책임있는 AI와 같은 영역에서 컴퓨터 과학의 근본적인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작업을 계속한다.
구글의 이번 발표는 그동안 검색 광고 비즈니스를 지키기 위해 AI 도입을 등한시하다 OpenAI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대화형 AI로 인해 주도권을 뺏기고 있다는 지적 가운데 나온 것이라 향후 어떤 변화를 모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동안 구글에게 검색 엔진 분야에서 크게 밀리던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와 파트너십을 맺고 ChatGPT를 자사의 검색엔진 Bing에 통합시키면서 웹 브라우저 및 검색 분야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구글은 지난 달 AI 기반 챗봇인 바드(Bard)를 공개했으나 부정확한 정보를 결과로 내놓으면서 AI 분야의 경쟁력에 의구심을 낳고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