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를 인수하기 위해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권한을 유비소프트(Ubisoft)에 이전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자사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불허한 영국 시장경쟁국(Competition and Markets Authority)가 제기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15년 동안 출시되는 모든 현재 및 신규 액티비전 블리자드 PC 및 콘솔 게임에 대한 클라우드 스트리밍 권한을 유비소프트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약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 블리자드 합병이 종료되는 대로 실행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비소프트와의 계약에 따라 자사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제안이 이전에 제시한 것과 달라졌다면서 이를 CMA에 통보했다. 또한 액티비전 블리자드와의 인수 계약의 90일 연장이 10월 18일 만료되기 전에 CMA가 이를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계약이 유비소프트에게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통해 게임 배포를 상용화 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유비소프트는 전세계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에 게임의 라이선스 및 가격 책정에 있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장려할 수 있으며 일회성 지불과 사용량에 따른 가격 책정을 지원하는 옵션을 포함하는 시장 도매 가격 책정 매커니즘을 통해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에 대한 클라우드 스트리밍 권한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보상할 거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비소프트가 윈도우가 아닌 운영체제를 실행하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언급했다.
유비소프트도 이번 계약을 통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게임 전체 목록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로의 인수가 완료된 후 15년 동안 출시되는 모든 새 타이틀까지 포함하여 자사의 게임 플랫폼 유비소프트 플러스(Ubisoft+)에 출시될 예정이며, 유비소프트가 클라우드 게임 회사, 서비스 제공업체 및 콘솔 제조업체에게 게임 라이선스를 부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계약은 영국 CMA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허가를 포함해 각국 규제 기관이 양사의 합병을 허용하여 인수가 완료되면 발효된다. 지금까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일본, EU, 브라질, 칠레 등 여러 나라 규제 기관들이 인수를 승인했으며, 미국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인수를 막기 위해서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으로부터 기각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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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유비소프트는 왜 MS의 게임 클라우드 서비스 권리를 구매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