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기존에 집중해온 HBM 생산 보다 DDR5 생산 비중 확대를 계획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DDR5를 포함한 범용 D램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일부 계약 물량은 한 달 사이 수십 퍼센트가 오를 정도로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이 과정에서 DDR5는 AI 시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메모리인 HBM보다 단가가 낮음에도 대량 공급이 가능하고, 생산 효율이 높아 전체 수익 기여도가 오히려 커지는 상황에 놓였다.
HBM은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적층 구조와 TSV 공정 등이 필요해 생산 리스크가 크고, 수율 확보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제조사들의 부담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반면 DDR5는 상대적으로 공정 전환이 쉽고 이미 검증된 제조 라인을 활용할 수 있어, 생산량 확대 시 수익성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또한 AI 서버,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일부 특정 시장으로 수요가 집중된 HBM과 달리, DDR5는 PC, 서버, 기업용 시스템 전반에서 폭넓은 수요 기반을 갖고 있어, 단가 인상과 공급 부족이 겹칠 경우 제조사 입장에서는 더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이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삼성전자는 DDR5 생산 확대로 방향 선회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단지, 그럼에도 생산량의 대부분은 AI 부문, 특히 데이터센터 구축에 참여하는 통신사업자(CSP) 및 AI 대기업에 할당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일반 소비자 시장에 물량 추가 공급 및 가격 안정화를 기대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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