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방치형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에서 확률형 요소 및 게임 내 성능 표기 오류 문제가 확인되며, 출시 이후 유료 결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전액 환불 방침이 발표됐다.

문제는 게임 내 능력치 무작위 옵션인 어빌리티에서 최대 수치가 실제로 등장하지 않는 구조였으며, 공격 속도는 특정 수치를 기준으로 그 이상일 때만 적용되는 계단식 구조였지만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선형으로 적용되는 것 같이 전투력을 표기해 게이머를 기만한 것이 문제되었다. 어빌리티 최대 값이 적용되지 않는 문제는 지난해 12월 수정됐지만 이용자 대상 사전 고지 없이 패치가 진행되며 이른바 '잠수함 패치' 논란으로 확산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게임이용자협회와 일부 커뮤니티, 유튜브 채널 등은 공정거래위원회 및 게임물관리위원회 신고에 나섰으며, 논란이 커지자 넥슨은 1월 28일 공식 공지를 통해 사과 입장을 밝히고, 2025년 11월 6일 출시일부터 2026년 1월 28일 19시까지 유료로 결제된 모든 상품에 대해 전액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환불 대상은 게임 내 모든 유료 상품이 포함되는 전면 환불 방식이며, 환불 신청 절차와 기간은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이번 이슈 중 어빌리티 이슈와 관련해 넥슨은 잠수함 패치를 단행한 협력사의 책임자에게 조사를 통해 해고를 포함한 모든 징계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앞으로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전 과정에 대한 강도 높은 재점검을 진행, 향후 문제 되는 사안이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안내 드리고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알렸다.
또한, 공격 속도 옵션의 계단식 적용 이슈와 관련, 기기 발열과 끊김 현상을 줄여 보다 쾌적한 게임플레이 경험을 선사하고자 1초당 공격모션이 동작할 수 있는 최대 프레임을 설정했다며, '실수'가 아닌 의도된 조치임을 시인했다.

한편,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에서 발생한 확률 조작 논란, 일명 '보보보' 사태로 역대 전자상거래법 위반 사건 중 가장 높은 11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런 가운데 동일한 IP 기반 게임에서 확률 조작 논란이 재발한 점,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조작한 게임사는 매출액의 3% 이하 과징금 또는 3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질 수 있는 게임법이 발효된 2025년 8월 해당 법령이 적용 받을 수 있는 첫 사례인데다, 지난 달 대통령이 확률 조작 등 소비자 기만 행위를 벌이는 게임사에 대한 강력 제재를 경고한 시기에 불거진 논란이라, 이번 사건이 향후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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