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와 Arm이 AI 데이터센터용 CPU 개발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증가하는 AI 워크로드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서버용 프로세서를 공동 설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Arm AGI CPU'로 불리는 신규 데이터센터용 CPU로, 해당 제품은 Arm이 기존처럼 설계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직접 실리콘 사업에 진입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Arm AGI CPU는 AI 인프라 환경에서 요구되는 병렬 처리와 지속적인 연산 부하를 고려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CPU는 단순 연산보다 AI 가속기와 메모리, 네트워크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이러한 구조 변화에 맞춰 대규모 작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성능 측면에서는 동일한 랙 기준으로 기존 x86 기반 시스템 대비 2배 이상의 성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밀도 서버 환경에서 전력 효율과 성능 밀도를 동시에 개선하는 것이 주요 목표로 제시됐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해당 CPU는 최대 136개의 Arm Neoverse V3 코어를 탑재하며, 코어당 6GB/s의 메모리 대역폭과 100ns 미만의 지연 시간을 지원한다. 또한 TPD 300W, 프로그램 스레드당 전용 코어를 통해 스로트링 및 유휴 스레드를 제거하고, 지속적인 부하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랙당 최대 8,160개의 코어를 지원하는 공랭식 시스템과 45,000개 이상의 코어를 랙당 제공하는 수랭식 시스템을 지원하는 고밀도 1U 서버 섀시를 지원한다.
메타는 이번 프로젝트의 공동 개발 파트너이자 첫 번째 고객으로 참여한다. 자사의 AI 데이터센터에 해당 CPU를 도입해 자체 AI 가속기(MTIA, Meta Training and Inference Accelerator)와 함께 활용하는 방식으로 인프라를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기가와트급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CPU 효율 개선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양사는 단일 제품에 그치지 않고 여러 세대에 걸친 CPU 로드맵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일부 서버 설계는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에서 Arm 기반 CPU 채택을 확대하려는 전략도 병행된다.
이번 협력에는 메타 외에도 OpenAI, 클라우드플레어, SAP, SK텔레콤, 포지트론 등 주요 기업들이 초기 파트너로 참여해 실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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