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서버의 중국 밀수 사건과 관련,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대만 당국이 엔비디아 직원을 구금했다.

이번 사건은 동남아시아 기업에 판매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민 슈퍼마이크로 서버를 중국으로 반입한 밀수 사건 관련되었다. 대만 검찰은 장(Chang)씨 성을 가진 엔비디아 직원이 사업 서류를 위조하고 회사의 신뢰를 저버린 혐의로 7월 24일 해당 직원의 자택과 근무지를 압수수색하고, 도주와 증거 인멸, 관련자들과의 말맞추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지난 3월 슈퍼마이크로 공동 창업자와 대만 지사 영업 담당자, 전직 직원 출신 브로커 등이 미국에서 구금되면서 알려졌다. 이들은 동남아시아로 공급되는 서버로 위장해 미국의 수출 제한 대상인 엔비디아 AI 가속기를 중국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대만 당국도 관련 업체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슈퍼마이크로 유통사인 알바트론 테크놀로지와 데이터센터 운영사 치프 텔레콤 관계자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미국과 대만 당국은 슈퍼마이크로와 엔비디아 법인 자체가 아닌 관련 직원들을 수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중국 기업들이 합법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H20과 구형 H100 등으로 제한되며, 최신 GB200 및 GB300 기반 블랙웰 시스템은 수출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산 AI 반도체 사용을 장려하고 있지만 대규모 AI 모델 학습에서는 엔비디아 제품을 대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제한된 공급과 높은 수요가 유지되는 만큼 기존 밀수망이 차단되더라도 새로운 우회 경로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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