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토) 용산 아이파크몰 4층 야외홀에서 SONY 플레이스테이션3(PlayStation3, 이하 PS3)의 국내 정식 출시 기념 행사가 열렸다. 이미 북미, 일본, 유럽 등의 지역에서 정식 출시된 PS3는 그동안 판매되던 40GB, 60GB 모델 대신 새로 발표된 80GB 하드를 장착한 제품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하여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토요일 오전에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PS3를 구매하기 위해 모인 소비자들과 비슷한 숫자의 취재진들이 모여 PS3 정식 출시에 대한 국내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했다.

기자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PS3 발매 약 15분 전...
대형 현수막과 많은 좌석, 그리고 대기자들을 위한 라인까지 만들었으나 모여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PS3 유럽 런칭을 보는 것처럼 상당수 비어있는 좌석은 선착순 777명에게 기념품 및 추첨을 통해 선물을 제공한다는 행사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

축사를 위해 나선 야스다 데츠히코 SCEA 사장 겸 SCE 임원
한국, 홍콩, 대만, 싱가폴 등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PS 총책임자다

윤여을 사장의 뒤를 이어 새롭게 SCEK의 대표가 된 이성욱 사장
그는 PS3 정식 출시와 함께 IPTV로써의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고 야스다 데츠히코 사장과 이성욱 사장이 함께 자리했다

마침내 한국 시장에 PS3 정식 출시

무대 뒤를 가리고 있던 "열광하라"라고 써진 대형 현수막이 사라지면서
PS3 현장 판매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 최초의 PS3 구매자에게는 선물로 PS3 게임 타이틀 5장이 증정
1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이틀 전인 14일 오전 9시부터 기다렸다고 한다

1번 구매자에게는 사인이 적힌 PS3와 기념품이 전달
브라비아 TV를 준비했다던 유럽 런칭보다는 아쉽게 느껴지지만...

취재진이 최초 구매자를 촬영하는 사이에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었다

먼저 대금을 지불하고 예약권을 받아 판매대에서 제품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옵션 품목에 따라 준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6명씩 올려보낸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도우미들이 판매를 담당하고
뒤에서는 부지런히 PS3와 기념품을 챙겨서 전달하고 있다

판매대 뒤로 쌓여있는 PS3 정식 발매 제품들
국내 PS, PS2 보급률을 생각했을 때 매진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기자가 취재를 마치고 나올 때 대기표 순번이 250번대였던 것을 보면 준비된 777대가 전부 팔렸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아마도 무이자나 특별 할인가 등의 혜택 없이 HDMI 케이블 등 번들 제공을 택했기 때문에 현장 구매 대신 온라인 구매나 매장 방문을 택한 소비자들도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PS3를 팔던지 말던지... 취재진의 열기는 여전히 SCE 관계자와
레이싱걸들에게 집중되어 있다(물론 본 기자도 재빨리 합류! ㅡㅡv)

첫번째 구매자와 그 다음에 PS3를 구입한 6명도 기념촬영에 합류
화장실에 가고 싶다던지 밤새면서 모기에 시달렸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PS3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레이싱걸들 SCEK 보도자료에는
황시내, 조상희, 구지성, 이수진이라고 하는데 기자는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다

레이싱걸들이 사라지자 취재진의 관심은 비로소 SCEA, SCEK 사장님들께

행사 전에 설치되었던 PS3 시연대는 행사 중 관객 분산을 염려해서인지 모두 철수
덕분에 오전에 행사장을 찾은 일반인들은 PS3 게임을 접할 기회는 없었다

기자가 취재를 마치고 현장을 떠날 때의 모습
구매를 기다리는 대기자들과 취재진이 비슷한 규모였다고 생각된다
해외 시장에서 닌텐도 Wii와 MS Xbox 360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PS3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닌텐도가 아직 Wii를 내놓지 않은 상태이며 상당수의 게이머들이 PS1-PS2에 이어 PS3에도 호감을 가지고 있어 외국과는 다른 진행이 벌어지길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 특히 차세대 DVD 포맷 가운데 HD DVD는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블루레이의 경우 SONY에서 정식 타이틀을 꾸준히 내놓으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블루레이 플레이어로써도 PS3 구매층이 형성될 수도 있다. SCEK는 PS3 출시에 앞서 윤여을 사장 체재에서 이성욱 사장 체재로 개편하고 국내 환경을 고려한 네트워크 및 IPTV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PS3에게는 게임기로 쉽게 구매하기에는 비싼 가격과 PS2 유저들을 끌어들일만한 킬러타이틀의 미출시, 경쟁제품 Xbox 360의 선전과 아직 국내 출시하지 않은 닌테도 Wii가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이번 행사를 취재하면서 PS3 유럽 런칭 때 MS가 유람선을 띄운 헤프닝이 있었던만큼 국내 출시 때도 한국MS가 Xbox 360 에드벌룬을 띄운다거나 Xbox 티셔츠를 입은 직원을 동원해 Xbox 360 할인 쿠폰 등을 나눠주는 PS3 출시에 한방 먹이는(?) 이벤트를 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지만 토요일은 한국MS가 쉬는 날인지 행사장을 나서기까지 본 기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헤프닝은 벌어지지 않았다.

보드나라 회원분들이 원하신다면
도우미만 따로 모은 PS3 특별편을 올리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