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쿨링팬의 진화는 어디까지? 에너맥스 트위스터 쿨링팬 시리즈 3종:: 보드나라

컴퓨터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게 된 것이 바로 발열의 해결부분이다. 이러한 발열을 해결하기 위해 제조사들은 제조 공정의 미세화를 꾀하고 있지만 점차 증가되는 발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케이스에 점차 쿨링팬의 사용이 증가하게 되었고, 인텔은 CPU 주변 온도를 38도로 낮추기 위한 케이스 규격인 CAG를 내놓등 등 다양한 시도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시스템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사용된 쿨링팬은 쿨링 성능을 높힐수록 소음발생이라는 또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단순히 소모품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미흡한 수준이었다. 이에 IT 주변기기 및 파워서플라이를 제조하는 에너맥스에서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쿨링 성능과 소음, 그리고 편의성까지 두루 만족할 만한 새로운 쿨링팬인 '트위스터 시리즈'를 선보이게 되었다.

에너맥스 트위스터 시리즈에 적용된 기술들

1. 트위스터 베어링 (Twister Bearing)

기존 베어링의 경우 전기 모터의 의한 온도 상승으로 인해 베어링의 수명이 짧아지고 소음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에너맥스의 독자적인 베어링 기술이 적용된 트위스터 베어링은 모터의 온도 변화에 따른 베어링 저항이 강화된 설계를 통해 변형이 적어 팬이 장시간 사용될 경우 발생되는 문제들을 최소화하고 제품 수명의 향상 및 모터의 효율을 향상시켜주는 새로운 설계 방식이다.

트위스터 베어링은 구리 가루를 사용한 기존 슬리브/볼 베어링 방식과 달리 강철과 플라스틱으로 구성을 해 온도 상승에 따른 제품 수명 단축을 줄여준다. 또한 자기력을 갖은 특별한 재질을 사용해 마찰 및 윤활류 없이 회전을 돕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통해 소음 감소와 제품 수명의 증가를 가져오는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또한 트위스터 시리즈의 경우 팬의 날개(블레이드)를 분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렇게 개별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날개들을 세척하기가 보다 쉽고 편리하며 팬 날개 분리시 기존 방식의 경우 프레임, 모터, 베어링이 일체화되어 있기 때문에 손상이 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트위스터 시리즈의 경우 처음 설계에서부터 이를 염두하였기 때문에 손상을 최소하시켜주고 있다.

케이스와의 고정방식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다. 기존 쿨링팬의 경우 스큐류타입의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이 사용되었던 것에 비해 트위스터 시리즈에서는 절연체 클립타입의 Shock-Proof를 이용해 고정을 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이 SHock-Proof는 고무재질로 되어 있어 팬의 회전에 따른 진동을 중간에 흡수하기 때문에 케이스에 진동이나 소음등의 전달을 최소화시켜주고 있으며 여기에 외부 충격에도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새로운 설계가 적용된 트위스터 베어링 시리즈는 에너맥스가 기존에 선보였던 Warp, Marathon에 사용되었던 엔로벌 베어링 기술의 진보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제품 수명의 경우 기존 엔로벌이 60,000시간이었던 것에 비해 100,000시간으로 대폭적으로 증가하였으며 여기에 쿨링팬 최초로 항공역학의 연구소재로 사용되는 Bating을 이용한 블레이드(팬 날개) 기술등으로 효율성을 극대화시켜주고 있다.

2. 항공역학이 도입된 배트윙(Batwing) 효과

유일하게 날수 있는 포유류인 박쥐는 일반적인 조류의 날개짓과는 차별되는 독특한 날개짓으로 항공역학의 주된 연구 소재로 활용이 되고 있다. 트위스터 시리즈에는 이러한 박쥐 날개 형태를 본뜬 2중 곡선 형태의 블레이드 설계가 적용되어 기류를 보다 고밀도로 모을 수 있고 분산을 줄여주는데 효과적이다. 에너맥스의 테스트 자료에 의하면 새로운 형태의 팬 블레이드 설계를 통해 기류가 30% 이상 향상되었다고 한다.

3. 더 높은 기류 유도를 위한 헤일로(Halo) 디자인

트위스터 시리즈중 Cluster 및 Everest 시리즈에 적용된 헤일로 디자인은 프레임 안쪽의 원통형 부분을 알루미늄 재질로 타공 처리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을 통해 팬의 회전으로 인한 기류 생성을 보다 활발히 도와줌으로써 일반적인 프레임 구조에 비해 약 20% 이상 기류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에 에너맥스에서 선보인 트위스터 시리즈는 모두 3가지로 위에서 살펴본 핵심 기술들이 차별 적용되어 있다. 각 모델별 지원 부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위 표에서 볼 수 있듯이 클러스터(CLUSTER) 모델은 에버레스트(EVEREST) 모델과 동일한 특징을 갖추고 있으며 여기에 팬의 회전수에 따라 미세전압을 조절해주는 PWM기술을 통한 팬 컨트롤 기능이 추가된 모델이다. 마그마 모델의 경우 헤일로 기능이나 LED 등을 갖추고 있지 않지만 대신 85도의 고온에서도 구동이 가능한 뛰어난 내구성과 높은 풍량을 갖추고 있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