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에서 세계 최소형, 최경량 렌즈교환식 디지털 카메라 알파 NEX-C3 국내 출시 발표회를 가졌다.
22일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가진 이날 행사에서 소니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 오쿠라 키쿠오 사장은 작년 6월 NEX 시리즈를 런칭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미러리스 시장에서 1위를 달성했으며,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도 수량 기준으로 2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발표한 NEX-C3는 기존 NEX보다 더 컴팩트한 사이즈와 가벼워진 무게로 휴대성을 극대화하면서도 DSLR과 동일한 크기의 APS HD 센서를 탑재해 휴대성과 화질 모두를 만족시키는 혁신적인 제품이며 국내 미러리스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 작고 기능이 많아진 미러리스 카메라 NEX-C3
소니코리아 알파 마케팅팀 이준렬 과장은 지난 해 소니가 미러리스 카메라 NEX 시리즈와 반투명미러를 탑재한 DSLT 알파 55/33을 통해 국내에서 예약 판매, 현장 판매, TV 홈쇼칭 판매 모두 매진을 기록하고 전세계 수많은 매체들로부터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소니코리아는 국내 NEX 정품등록자 6,352명을 대상으로 어떤 사진을 가장 많이 찍는지 조사한 결과 인물사진의 비율이 전체의 52%를 넘었으며 NEX에는 DSLR급 센서와 소프트 스킨, 인물 흔들림 방지 기능과 같은 인물사진 촬영에 적합한 기능이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지난 해 출시된 NEX-5/3에 이어 올해 출시된 NEX-C3는 기존보다 더 작은 크기로 APS-C 센서를 사용하는 카메라 가운데 세계 최소형, 최경량 디자인을 자랑한다. 크기 기준으로 본다면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과 비슷해 휴대가 간편하다.
NEX-C3는 기존의 NEX 시리즈보다 크기와 무게가 줄었으며 경쟁 모델인 마이크로포서드 카메라와도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 크기를 갖췄다.
특히, 마이크로 포서드와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스마트폰 카메라와 비교해 센서 면적이 훨씬 큰 APS-C 규격의 DSLR용 센서를 사용하면서도 본체 크기를 초소형으로 줄인 점을 강조했다.
NEX-C3는 기존 NEX 시리즈보다 올라간 1,620만 화소의 Exmor APS HD CMOS 센서가 탑재되었으며, 고감도 저노이즈를 비롯해 다양한 이미지 프로세싱을 지원하는 Bionz 이미지 프로세서가 들어갔다.
또한 전문가용 소니 캠코더와 가정용 핸디캠 시리즈에 들어간 동영상 기능을 접목시켜 720p 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실시간 AF 적용, 원 터치 녹화 기능을 갖췄다.
여기에 새로 추가된 사진 효과 기능을 동영상 촬영시에도 적용시켜 영화같은 다양한 효과를 준 동영상을 별도의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고도 카메라로 다이렉트 촬영할 수 있다.
NEX-C3에서는 인텔리전트 자동모드에서 다양한 효과를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데, 컨트롤 휠을 돌리는 것으로 빠른 설정이 가능하고 전문 용어를 쉽게 표기해 초보자들도 원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적용된 효과는 LCD에 바로 반영되어 사진을 찍기 전에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확인 가능하다.
컬러 피킹 기능은 자동초점(AF)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렌즈 어댑터를 장착한 수동 렌즈 사용시 초점이 맞는 부분을 컬러로 표시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또한 피킹 강도를 3단계로 선택할 수 있으며 피킹 컬러도 노란색 뿐만 아니라 빨간색과 흰색으로 표시되도록 할 수 있다.
NEX 시리즈의 경우 미러리스의 특성과 렌즈 마운트와 센서 사이의 거리가 짧아 어댑터를 이용해 다른 카메라들의 렌즈를 수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컬러 피킹 기능은 이런 수동 렌즈 사용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그 외에 기존 NEX 시리즈에도 들어갔던 3D 스윕 파노라마 촬영 기능과 3장의 노출이 다른 사진을 찍어 합성하는 Auto HDR, 6장의 사진을 연속 촬영해 합성하는 손으로 들고 야경촬영과 인물 흔들림 방지 기능도 그대로 지원한다.
NEX-C3의 경우 NEX-5/3와 비교해 센서 화소수가 늘어난 대신 연사 속도가 기존의 7fps에서 5.5fps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카메라 연속 촬영을 응용한 이들 기능에서 성능 차이가 발생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내부 테스트에서 기존 NEX 시리즈와 성능 차이가 없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NEX-C3의 최대 연사 속도(셔터 우선 모드)는 떨어졌을지 몰라도 초점을 잡은 상태로 연속 촬영하는 드라이브 모드는 오히려 기존 2.3fps에서 2.5fps로 소폭 증가했다.
같은 APS-C 크기 센서가 들어가는 일반 DSLR 카메라에 비해 수동 조작 기능이 부족하다는 단점에 대해서는 NEX 시리즈에서 펌웨어 업데이트로 추가했던 사용자 설정이 가능한 커스텀키 지원을 유지하고 있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컨트롤 휠 중앙 키와 좌우 키, 소프트 키 B 버튼에 할당해서 쓸 수 있다.
그 외에 소비 전력을 개선해 기존의 NEX 시리즈에 들어가던 것과 동일한 배터리를 사용하면서도 촬영 가능한 사진 매수와 동영상 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소니코리아는 지난 해 NEX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E 마운트 렌즈가 3개밖에 없어 사용자들의 불만이 높았지만, 올해 30mm 매크로 렌즈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7개의 E 마운트 렌즈를 추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어댑터를 이용한 다양한 카메라용 렌즈들의 이종 교배가 가능하고, 렌즈 규격을 공개해 시그마나 탐론 같은 서드 파티 렌즈 제조사들이 NEX용 E 마운트 렌즈를 선보이게 될 거라고 덧붙였다.
반투명미러 들어간 DSLT 카메라 알파 35도 발표
또한 소니코리아는 NEX-C3와 함께 이번에 새로 출시된 DSLT 카메라 알파 35에 대해서도 간략한 특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DSLT 알파35(모델명 DSLT-A35)는 지난 해 하반기 출시된 DSLT 알파 55/33 시리즈의 후속 모델로 알파 55와 같은 1,620만 화소 센서가 들어갔다.
일반 DSLR 카메라와는 다른 구조의 반투명미러 기술이 적용된 알파35는 사진 촬영시 미러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블랙아웃을 최소화하고 중급기종과 비슷한 수준의 고속 연사를 지원한다. 또한 동영상 촬영시에도 반투명미러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자동초점을 맞출 수 있다.
알파35에 새로 추가된 텔레줌(Tele-Zoom) 기능은 렌즈의 최대 줌을 당겼을 때보다 약 1.4배 줌을 더 적용해 망원 촬영시 유용하다. 연사 속도는 일반 연사시 5.5fps, 셔터 우선 모드에서 최대 7fps를 지원한다.
알파35는 NEX 시리즈와 달리 카메라에 수동 기능을 이용하기 위한 다양한 동작 버튼이 들어가 NEX-C3처럼 다양한 자동 기능을 제공하진 않는다. 하지만 NEX에 들어간 것과 같은 사진효과 기능이 탑재되어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도 재미있는 효과를 적용한 사진 및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알파35 역시 NEX-C3처럼 배터리 성능을 개선해 같은 배터리를 사용하면서도 기존의 알파 55/33보다 더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한편, 소니코리아는 NEX-C3와 알파 35 출시에 맞춰 이들 제품에서 사용 가능한 렌즈와 플래시, 카메라 액세서리 등을 함께 선보였다.
NEX-C3와 함께 발표된 SEL30M35 렌즈는 NEX용 E 마운트 규격을 지원하는 첫 번째 30mm 매크로 렌즈다. 렌즈 밝기는 F3.5로 렌즈 바로 앞 2cm에 있는 사물까지 정확히 촬영할 수 있는 1:1 매크로 기능을 지원하며, 조용하고 부드러운 조작으로 동영상에도 대응한다.
일반 30mm대의 밝은 단렌즈를 원하던 NEX 유저들에게는 아쉬운 사양이지만, 기존의 NEX용 16mm 단렌즈의 화질이 뛰어난 편이 아니라 이 렌즈를 단렌즈로 사용하는 유저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함께 발표된 NEX용 외장 플래시 HVL-F20S는 가이드넘버20(GN20)에 해당하는 밝기를 가졌으며, NEX 본체의 배터리를 이용하므로 별도의 외부 배터리가 들어가지 않는다.
NEX 시리즈에 들어가던 기본 외장 플래시(GN7)는 사실상 제품 크기를 줄이기 위해 내장 플래시를 밖으로 빼낸 것에 불과해 실제적인 NEX 외장 플래시 지원은 이번 HVL-F20S이 처음이라고 하겠다.
NEX용 외장 플래시와 함께 알파 DSLR/DSLT용 신형 U.F.O 플래시도 출시됐다. 가이드 넘버 43을 지원하는 HVL-F43AM은 DSLT 시리즈와 완벽 호환되며 장착 상태에서 보다 폭넓은 플래시 움직임이 가능하다.
렌즈교환식 카메라에 탑재된 동영상 기능을 이용해 보다 전문적인 영상 작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클립온(Clip-ON) LCD 모니터 CLM-V55도 선보인다. 5인치 대형 LCD로 카메라 LCD보다 더 크게 촬영 화면을 볼 수 있고, 수동 렌즈 이용시 초점이 맞은 부분을 컬러로 표시하는 피킹 기능을 비롯한 다양한 부가 기능이 들어갔다.
이 외에도 소니 제품답게 NEX-C3에 맞는 다양한 액세서리들이 출시된다. 속사 케이스와 스트랩, 파우치와 가방, 액세서리 키트가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