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사임했다.
해외 언론들은 일제히 스티브 잡스가 건강을 이유로 이사회에 CEO를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자신의 후임으로 현재 애플을 이끌고 있는 팀 쿡(Tim Cook)을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부터 건강 문제로 병가를 내고 있었던 스티브 잡스는 이사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나는 항상 내가 더 이상 나의 직무와 애플의 CEO를 수행할 수 없게 된다면 여러분에게 첫번째로 알려주겠다고 말해왔다"면서 "불행히도 그 날이 오고야 말았다"고 밝혀 애플의 CEO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잡스는 그러나 CEO직을 사임하는 대신 "이사회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면 애플 이사회의 의장과 애플 직원으로써 일하기를 원한다"고 밝혀 완전히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애플에 대한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대외적으로도 잡스가 떠난 애플이라는 인식을 최소화시켰다.
잡스는 자신의 후임으로 애플의 COO(최고경영책임자)이자 현재 애플을 이끌고 있는 팀 쿡을 강력히 추천한다고 언급했으며, 자신은 새로운 역할 안에서 애플의 성공을 지켜보고 공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스티브 잡스의 CEO 사임과 이사회 의장 취임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그가 애플에서 갖는 상징성과 인지도를 고려했을 때 애플 이사회도 스티브 잡스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애플은 스티브 잡스 이사회 의장과 팀 쿡 CEO로 새로운 출범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애플은 하반기에 새로운 아이폰 5와 iOS 5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새로 애플을 맡게 되는 팀 쿡 CEO는 당장 iOS 5부터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되는 iCloud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에 오른다.
애플의 CEO였던 스티브 잡스는 애플을 통해 PC의 대중화에 첫 발을 내딛었고, 아이튠즈와 결합한 아이팟 시리즈로 온라인 뮤직 스토어와 MP3 플레이어 사업에서 최고 위치를 차지했다.
또한 아이폰과 앱스토어를 내세워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이끌었으며, 지난 해 아이패드를 출시해 태블릿PC까지 대중화에 성공하면서 등 첨단 IT 기기의 대중화라는 측면에서 지대한 공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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