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시스템즈가 해당 제품에 보안 위협이 발생할 경우 최신 제품에 한해서만 보안패치를 제공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CS 5.x까지 보안패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어도비시스템즈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블러그를 통해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플래시 프로페셔널등에 대한 보안 패치를 발표하였다.
해당 보안패치는 외부에서 접속한 사용자가 실행 파일을 실행하고 컴퓨터의 제어권을 갖을 수 있는 보안성으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MS 윈도우 뿐만 아니라 애플 맥 플랫폼에서 모두 적용되는 문제이다.
어도비는 쇼크웨이브는 무료로 보안패치를 제공하였지만 CS5.5와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플래쉬의 이전 버전용 보안 결함을 해결한 패치를 제공하지 않았다.
대신 "기존 버전 사용자들중 보안상 결함이 걱정되는 사용자들은 업데이트 비용을 지불하고 각각 CS6으로 업데이트를 하면 해결된다"라고 밝혔다.
결국 최신 버전이 아닌 제품에 대해서는 버그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더이상 기존 사용자들을 위한 보안패치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의미인 셈이다.
어도비 사이트에 의하면 기존 사용자를 위한 CS6으로의 업그레이드 가격은 미국을 기준으로 포토샵 CS6은 $199, 일러스트레이터 CS6은 $249, 플래쉬 프로페셔널 CS6은 $99을 지불해야 한다.
참고로 어도비 CS5.5의 경우 지난해 4월 출시되었으니 출시후 1년만에 보안패치등의 사후 지원을 제공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어도비의 이러한 정책과 관련해 언론과 사용자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결국 11일, 어도비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기존 CS5.x 버전에서 발생하는 보안문제를 해결하는 패치를 곧 제공하겠다"라며 입장을 바꿨다.
물론 어도비가 기존 버전에 대한 지원을 언제까지 유지할지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신제품이 출시되었다고 현재 관련 업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단종도 되지 않고 여전히 판매하고 있는 CS5.x 버전에 대한 보안 패치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책은 '더이상 기존 구매 고객에 대한 보호(배려)를 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이렇듯 추락해버린 신뢰를 어떻게 만회하느냐가 앞으로 어도비에게 남겨진 숙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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