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법원에서 벌어진 애플과의 특허 소송 패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27일 자사의 기업 블로그 삼성 투모로우(http://www.samsungtomorrow.com)를 통해 '애플 소송 美 법원 배심원 평결에 대해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특허 소송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표명했다.
삼성전자 측은 미국 산호세 법정에서 삼성전자와 애플간 특허 소송에 대한 배심원들의 평결과 관련해 사내 소통 채널인 '삼성전자 LIVE'를 통해 임직원들과 나눈 회사의 입장을 공유한다는 내용으로 올린 글에서, 이번 평결에 대한 실망스러운 모습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주요 고객사임을 감안해 소송보다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지만, 애플이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방어를 위해 맞소송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면서, 동일한 사안에 대해 영국, 네덜란드, 독일, 한국 법원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을 모방하지 않았다고 판결하고 삼성의 표준특허도 일부 인정했지만 미국 법원 배심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판사의 최종 판결이 남았고 그 이후에도 여러 재판 과정이 남아있다는 말로 이번 소송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항소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아래는 삼성 투로모우(http://www.samsungtomorrow.com/3136)에 올라온 삼성전자의 입장 전문이다.
----------------------- 이하 전문 -----------------------
한국 시각으로 지난 8월25일(토) 미국 산호세 법정에서
삼성전자와 애플간 특허 소송에 대한 배심원들의 평결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애플이 주요 고객사임을 감안하여 소송보다는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지만,
애플이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방어를 위해 맞소송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평결 내용은 우리에게 대단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임직원들은 물론, 우리를 아껴 주신 소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습니다.
하지만 판사의 최종 판결이 남았고,
그 이후에도 여러 재판 과정이 남아 있으므로
우리의 주장이 받아들여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입니다.
실제 동일한 사안에 대해서 영국, 네덜란드, 독일, 한국 법원은
우리가 애플의 디자인을 모방하지 않았다고 판결했을 뿐 아니라,
우리의 표준특허도 일부 인정했습니다.
시장에서 '혁신'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지 않고,
법정에서 '특허'라는 수단을 활용하여 경쟁사를 누르려고 한 회사가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으며 성장을 지속한 사례는 역사적으로 없습니다.
시장과 소비자들은 '소송'이 아닌, '혁신'을 지향하는 회사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 굳게 믿고 있으며, 우리는 시장과 소비자들의 믿음이
옳다는 것을 증명할 것입니다.
출처: 삼성 투로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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