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더불어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표 제조사인 대만의 HTC가 애플과의 2년여에 걸친 특허 소송의 중단에 합의하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과 HTC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양사는 현재 소송에 대한 중단과 10년간의 라이센스 협약을 포함한 글로벌 합의를 체결하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발표문의 의하면 양사는 향후 10년에 걸친 공동 라이선싱 협의를 토해 기존 특허 및 향후 출원 및 확보될 특허에 대해서도 공유하게 된다. 다만 이에 대한 재무적인 거래 상황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HTC와의 타결에 이른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품 혁신에 계속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피터초우 HTC CEO역시 "우리는 애플과의 분쟁을 끝내게 되어 기쁘다"라고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양측의 법정소송은 지난 2010년 3월, 애플이 HTC를 미국제무역위원회(ITC)에 자사의 특허 10건을 침해했다고 제소하면서 시작되었다. 특히 당시 소송은 애플의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법적 분쟁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외신들은 이번 합의가 HTC의 일방적인 양보로 가능했다고 전하고 있다.
HTC는 애플과의 소송전에서 계속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지난해말 ITC로부터 애플 특허 4건중 1건(데이터 태핑)을 침해했다며 일부 스마트폰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당하기도 하였다.
이후 HTC는 구글이 인수한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특허를 빌려 대항했지만 결국 해당 특허들은 애플과의 소송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판결을 받으면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질 못했다.
게다가 HTC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에 밀리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했고 최근 실적이 반토막이 나는등 악화되면서 소송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지 일방적으로 항복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애플은 HTC와의 합의와는 상관없이 삼성전자와의 특허분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적으로 글로벌 기업간의 특허전은 어느한쪽이 급격히 밀리기 시작해야 전격적으로 합의에 이르곤 하지만 삼성과 애플은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삼성역시 글로벌 소송전의 경우에도 미국을 제외한 제 3국 법원에서 연이어 유리한 판결을 이끌고 있어 애플과의 특허 분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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