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2 시리즈에 이어 갤럭시노트(Galaxy Note) 해외판에 대한 안드로이드 4.1.2 젤리빈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18일부터 갤럭시노트 해외판(GT-N7000)에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운영체제와 새로 추가된 갤럭시 기능들을 제공하는 업그레이드에 들어갔다.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 갤럭시노트(SHV-E160)가 LTE 네트워크를 지원하기 위해 퀄컴 스냅드래곤(APQ8060) 프로세서를 사용한 것과 달리 해외판 갤럭시노트 GT-N7000 모델은 3G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삼성 엑시노스 4210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
갤럭시노트 젤리빈 업그레이드는 이전에 실시된 갤럭시S2, 갤럭시S2 LTE, 갤럭시S2 HD와 마찬가지로 운영체제가 구글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 버전에서 4.1 젤리빈(JB) 버전으로 올라가고, 젤리빈의 특징인 홈 스크린 또는 애플리케이션간 이동시 성능 개선, 앱 일부 사용성 등이 개선된다.
FOTA 대신 삼성 Kies 소프트웨어를 통한 업그레이드
갤럭시노트 GT-N7000의 젤리빈 업그레이드는 갤럭시S2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무선 네트워크(OTA)가 아닌 삼성 Kies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USB 연결로 제공된다. 최신 삼성 Kies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 하면 GT-N7000 모델에 대한 펌웨어 업그레이드 메시지가 나타난다.
갤럭시노트 GT-N7000의 젤리빈 업그레이드는 갤럭시S2처럼 복잡한 3단계 방식을 거치지 않고 한 번에 업그레이드가 이뤄진다. 펌웨어 업그레이드 전에 주의 사항을 알려주며 사용자의 단말기 정보를 서버에 저장하는 것은 선택 사항이다.
갤럭시노트 해외판 GT-N7000은 처음 설정 및 사용시 언어를 한국어로 설정했더라도 젤리빈 업그레이드에 들어가기 전에 해당 출시 국가의 언어에 맞는 공지 사항이 표시된다. 이는 제품에 들어간 펌웨어와 기본 설치 앱들은 해당 국가에 맞춘 것이기 때문이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온라인을 통한 펌웨어 다운로드 및 이를 갤럭시노트에 설치하는 과정으로 별도의 설정 없이 한 번에 진행된다. 업그레이드가 완전히 끝나면 이를 알려주는 화면으로 바뀌기 때문에 그 전에 함부로 연결된 케이블을 분리하면 안된다.
젤리빈 펌웨어 업그레이드에 성공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기기 재부팅이 되면 최신 젤리빈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사용 가능하다.
해외판 GT-N7000, 젤리빈 업그레이드로 달라진 점은?
갤럭시노트 해외판 GT-N7000의 젤리빈 업그레이드 주요 내용은 기본적으로 갤럭시S2 시리즈의 젤리빈 업그레이드와 동일하다. 홈 화면 스크롤이나 앱 전환, 앱 실행 속도의 개선과 스마트 로테이션, 스마트 스테이, 다이렉트 콜, 팝업 플레이, 새로운 홈 화면과 이지 모드, 알림 바, 구글 나우 등이 제공된다.
갤럭시노트 해외판 GT-N7000의 젤리빈 업그레이드 후 변경된 점을 보면 갤럭시S3와 마찬가지로 잠금화면에서 잠금해제 효과가 물결 무늬 형태로 표시된다. 또한 잠금 화면에서 상단 바를 내려 알림 창을 이용할 수 있다. 기본 홈 화면은 젤리빈 업그레이드로 시계와 날씨 위젯이 통합되었고 구글 검색 바가 투명한 형태로 바뀌었다. 사용자가 설정한 홈 화면 메뉴와 위젯 배치는 업그레이드 후 초기화되므로 다시 설정해야 한다.
갤럭시S2와 마찬가지로 젤리빈 업그레이드와 함께 기존 홈 화면 모드에 추가적으로 이지 모드(Easy Mode)가 제공된다. 이지 모드는 자주 사용하는 앱과 설정을 홈 스크린에서 바로 쓸 수 있도록 빼놓은 것으로 두 개의 모드 전환시 사용자 설정이 초기화된다.
상단 알림 창은 토글 버튼이 스크롤을 통해 총 10가지로 확장되었으며, 차단 모드와 절전 모드, 멀티 윈도우 설정 등을 한 번에 바꿀 수 있다.
홈 버튼을 길게 누르면 앱 전환 화면이 나오는데, 하단에 작업 관리자, 검색, 그리고 모든 앱 리스트 한번에 지우기 기능이 제공된다. 작업 관리자 항목은 ICS 버전과 큰 차이가 없다.
안드로이드 환경설정 메뉴도 갤럭시S2 젤리빈 버전과 동일하게 바뀌었으며, S펜과 같은 기기 특성에 맞는 메뉴가 들어갔다. 홈 화면 모드 변경 및 차단 모드에 대한 자세한 조정도 환경설정 메뉴에서 가능하다.
국내판 갤럭시노트의 경우 NFC 기능을 이용하는 S빔 기능이 추가되었지만, 해외판 GT-N7000은 NFC 기능이 들어가지 않아 메뉴에서 해당 기능 관련 옵션을 찾을 수 없다. 또한 지상파 DMB 기능 역시 해외판에선 빠져있다.
특히 갤럭시노트 해외판 GT-N7000의 젤리빈 업그레이드에는 갤럭시S2 시리즈와 국내판 갤럭시노트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멀티윈도우 기능이 추가됐다. 갤럭시노트2에서 선보인 멀티윈도우는 하나의 화면에 동시에 2개의 앱을 실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노트 GT-N7000의 젤리빈 버전은 4.1.2로 갤럭시S2 시리즈와 동일하다. 내장 메모리 공간은 기존과 동일하며 ICS 버전에서 외장 메모리 용량까지 함께 내장 메모리로 표시되던 버그가 없어졌다.
젤리빈 업그레이드로 기본 비디오 플레이어 앱은 이미지 캡쳐 버튼이 들어갔으며, 뮤직 플레이어 앱은 삼성 고유의 음장기능인 SoundAlive를 지원한다.
갤럭시S2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기본 카메라 앱은 동영상 촬영시 일시 정지(Pause) 기능이 제공된다.
그 외에 페이퍼 아티스트 앱이나 그룹 플레이와 같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앱들이 설치되며, 구글 나우와 구글 플레이 무비/뮤직/북, 구글 플러스 앱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 해외판 GT-N7000의 젤리빈 업그레이드를 통해 향후 국내 버전인 SHV-E160 모델의 젤리빈 업그레이드 변경 내용도 짐작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국내 출시 모델의 경우 퀄컴 스냅드래곤과 LTE를 지원하며, NFC 기능, 지상파 DMB 기능이 들어갔기 때문에 젤리빈 업그레이드 내용에 일부 차이가 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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