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호불호가 명확한 코어 i5 2500

인텔 코어 i5 760은 코어 i5 750을 이어 메인스트림 쿼드코어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지만, 이제 세대교체를 통해 32nm 기반의 새로운 아키텍처가 적용되는 샌디브릿지 (Sandy Bridge) 코어 i5 2500에 그 자리를 내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샌디브릿지 아키텍처는 클락데일 (Clarkdale)과 같이 CPU와 GPU가 통합되지만, 샌디브릿지는 하나의 다이에 CPU와 GPU가 모두 통합되고 링버스 (Ring Bus) 아키텍처 적용으로 클락데일의 메모리 성능 저하 문제를 개선하고 32nm 공정을 기반으로 린필드 세대보다 클럭을 높여 전반적인 성능 향상을 이끌어내고 있다.
코어 i5 2500은 고클럭과 개선된 메모리 성능을 바탕으로 CPU 처리 성능과 시스템 성능에 영향을 받는 애플리케이션들에서 코어 i5 760 대비 빠른 처리 성능을 제공했으며, 처리 시간 단축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렌더링이나 인코딩 (트랜스코딩) 환경에서 최대 36% 이상의 향상을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과 게이밍 성능 전체 평균으로는 약 26%의 향상이 이루어졌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타블렛 PC의 대중화, 그리고 이에 따른 영상 인코딩 (트랜스코딩) 작업들을 일반 사용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 인코딩 성능이 우수한 코어 i5 2500은 좋은 선택이될 수 있다.

[32nm 기반 코어 i5 2500, CPU 성능이 요구되는 경우 유리]
샌디브릿지는 32nm 공정을 기반으로 클럭의 향상과 CPU 내부 처리 효율을 높여 CPU 성능이 필요한 분야에서 코어 i5 760보다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접하는 게임환경에서는 멀티코어 최적화가 진행되고 있고 단일 카드의 성능은 코어 i5 760으로도 일정 수준의 성능을 내주기 때문에 코어 i5 2500으로 대체해도 큰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코어 i5 2500은 코어 i5 760보다 기본 클럭이 높아 여전히 듀얼코어에 최적화되어 고클럭 CPU를 필요로하거나 멀티 GPU 즉, 2개 이상의 카드로 처리 성능을 높이는 환경에서는 보다 유리해진다.
또한, 코어 i5 2500은 내장 그래픽코어를 내장하지 않은 코어 i5 760과 비교해 생산비용은 높아졌지만, 큰 차이없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내장 그래픽을 덤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샌디브릿지 내장 그래픽의 성능은 이전 클럭데일 대비 향상되어 저가 외장 그래픽 조합에 가까운 성능을 내주기 때문에 고성능 CPU 작업이 필요하고 게이밍의 비중이 낮다면 H67 칩셋과 조합으로 보다 저전력과 경제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다.

[코어 i5 2500, 성능 외의 다른 부분은?]
코어 i5 2500 등장 초기인 현재 린필드 코어 i5 760과 비교해 약간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공식 출시와 함께 초기 등장가보다 낮아져 안정화가 진행되어 코어 i5 760을 대체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메인보드의 경우도 시간이 지나면 다양한 제품들의 등장과 경쟁으로 자연히 납득할 만한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여진다.
업그레이드 측면으로 보면 코어 i5 2500은 코어 i5 760과 비교해 CPU 성능에 중심을 두느냐 게이밍에 중심을 두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압축이나 이미지 편집, 렌더링이나 인코딩 작업 등과 같이 CPU 성능이 요구되는 경우와 저전력이 요구되는 경우 기본 동작클럭이 높고 32nm 미세공정이 적용된 코어 i5 2500으로의 교체시 양쪽 모두에서 업그레이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게이밍 환경에서는 코어 i5 760으로도 어느 정도 성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단일 GPU 환경에서는 코어 i5 2500으로 인한 업그레이드 효용성이 떨어진다. 반대로 멀티 GPU 환경이나 고클럭 듀얼코어 환경에 최적화될 경우 코어 i5 2500이 더 유리해진다.
오버클럭은 베이스 클럭이 모두 연동되는 코어 i5 2500은 베이스클럭 조절이 자유로워 오버클럭이 한결 쉬운 코어 i5 760보다 오버클럭이 제한될 수밖에 없어 불리하다. 하지만, 코어 i5 2500은 개선된 터보부스트 2.0 기술과 32nm 공정을 바탕으로 기본클럭이 높아 터보모드가 동작될 경우 싱글코어에서는 최대 3.7GHz의 클럭 적용이 가능해져 코어 i5 760의 오버클럭 지원에는 미치지 못하나 그에 준하는 높은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어 오버클럭의 불리함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린필드와 클락데일 시스템 사용자들에게 샌디브릿지는 비슷한 가격대 형성과 CPU 성능이 향상되었음에도 소켓 변경과 게이밍환경에서의 만족스럽지 못하는 부분, P67/ H67 칩셋 기반 메인보드의 높은 가격대는 샌디브릿지로의 전환을 어렵게하는 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2-3년 지난 구형 시스템에서의 업그레이드는 만족할 만한 성능을 제공하고 있고 제반 환경은 린필드나 클락데일의 초기 등장처럼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