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Toshiba)가 PC사업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도시바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PC사업에서 안정적인 흑자 확보를 위해 현재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 시장(BtoB) 분야의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고, 시장 환경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높은 개인용 PC 시장(BtoC) 분야에 대해서는 일부 지역에서 사업 철수를 포함한 대폭적인 축소를 발표했다.
도시바 측은 PC사업에서 지금까지 구조 개혁을 통해 올해 1분기(4~6월)에 흑자를 달성했지만, 앞으로도 스마트폰 및 태블릿과의 경쟁으로 전세계적으로 개인용 PC 수요 감소가 전망되고 있어 향후 사업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흑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의 시책에 추가한 구조 개혁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BtoB 분야에 대해서는 법인 수요에 맞는 워크스테이션에서 태블릿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 확충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법인 판매 채널의 확대, 다양한 BroB 고객과 도시바 그룹의 사업 기반과 연계한 기업용 클라이언트 솔루션 강화 등을 통해 신규 사업 및 신규 고객 확충에 나선다.
또한 향후 시장 확대가 전망되는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도 도시바의 차별화된 기술을 활용해 사회 인프라와 클라우드, 의료, 가전 등의 영역에 제품 및 서비스 제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6년도까지 BtoB 분야의 매출 구성비 50% 이상을 목표로 한다.
반면 개인용 PC 시장인 BtoC 분야는 채산성 개선이 예상되지 않는 국가 및 지역에 대해 사업을 철수하고 판매 거점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현재 도시바의 BtoC 판매거점은 32개지만 이를 올해 안에 13개로 줄여 BtoB 분야 강화와 연동이 높은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재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 및 조달, 유통 비용 절감을 계속 진행하면서 글로벌 운영 방식 검토 및 일본 본사의 슬림화를 위해 일부 본사의 해외 이관을 진행한다.
도시바는 BtoC 분야 구조 조정으로 제조 부문을 제외하고 일본 및 해외에서 PC사업에 관련된 총 인력 가운데 20% 이상에 해당하는 약 900명을 올해 안으로 감원하고 이를 통해 고정 비용 지출을 전년 대비 200억엔 이상 절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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