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2일 약정할인 없이 기본요금을 할인해주는 '순액요금제'를 선보였다.
KT는 단통법 조기 안정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위약금 없이 요금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순액요금제'를 출시했으며 , 데이터 사용 부담을 크게 낮춘 '광대역 안심무한', '청소년 안심데이터', 제조사와 함께 주요 단말기 출고가 인하, 멤버십 포인트로 최대 18만원까지 추가 단말 할인을 제공하는 등 고객 혜택 확대를 통해 단통법 시장의 돌파구를 찾겠다고 밝혔다.
순액요금제는 단말 구입시 요금 약정을 통해 일정 금액을 할인받고, 약정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시 할인받은 금액을 위약금으로 납부하는 기존 방식 대신, 약정을 해야 받을 수 있던 할인금액만큼 기본료를 낮춘 요금제다.
예를 들어 기존 완전무한67 요금제는 월 정액이 67,000원에 2년 약정시 요금할인으로 16,000원씩이 할인되어 매달 51,000원 정도에 이용 가능했지만 약정 기간을 채우지 못한 경우 할인받은 요금을 위약금으로 납부해야 해서 고객 부담이 컸다. 그러나 순액요금제는 요금약정 없이 51,000원으로 평생 할인을 제공해 해지시 별도로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특히, 기존 약정할인 가입자도 순액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는데, 자동 변경이 아닌 가입자가 직접 신청해야 한다. 다만 약정할인 가입자가 순액요금제로 변경할 경우 지금까지 받았던 요금할인은 24개월까지 할인반환금이 유예되기 때문에 약정기간 이전 해지시 순액요금제 변경 이전까지 받은 할인반환금은 위약금으로 내야 한다.
KT는 기존 요금 약정 기간이 남아있는 고객도 '순액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어 고객의 선택권 보장은 물론 약 1,500억원의 가계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순액요금제는 약관신고를 거쳐 12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순액요금제 외에 10월 31일에 청소년 안심데이터 45 요금제를 신규 출시하고 11월 1일에는 기존 광대역 안심무한 요금제의 혜택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대역 안심무한 67,77 요금은 월데이터 기본 제공량인 15GB를 모두 사용한 이후에는 400Kbps로 속도를 제한해 사실상 LTE 속도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었는데, 이를 HD 동영상 등 고품질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3Mbps 속도로 올리기로 했다.
청소년 안심데이터 45 요금제는 데이터 2GB를 기본 제공하며 제공량 이후에는 400Kbps 속도로 계속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어 SNS 등 주요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지장이 없다.
그 외에 올레멤버십 포인트로 단말기 추가 할인도 지원한다. 기존에는 올레샵에서 구매시에만 올레멤버십 포이트 촬용이 가능했지만, 10월 27일부터 전국 올레 매장 어디에서나 휴대폰 구매시 최대 약 18만원(할부원금의 15%)까지 올레 멤버십 포인트로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주요 단말기 출고가 인하도 내세웠지만 대상 모델이 중저가 모델인 LG전자 G3 Beat 하나로 기존 49만9천원에서 42만9천원으로 7만원 정도 인하했다. 타제조사와도 인기 모델에 대해 출고가 인하를 위한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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