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하 SKT)이 기존의 결제 방식보다 더욱 쉽고 빠른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기반 결제 솔루션을 선보였다.
SKT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결제 방식과는 달리 결제기기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블루투스 저전력(BLE) 페이먼트' 기술과 여러 장의 플라스틱 카드를 한 장의 전자카드에 넣어 관리하는 'BLE 전자카드' 등 2개의 새로운 모바일 결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BLE는 블루투스 4.0부터 나온 핵심 기술로 저전력으로 장기간 근거리 무선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BLE 페이먼트는 결제를 위한 정보가 포함된 스마트폰을 소지한 채 'POS' 기기에 다가가 사용금액을 확인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BLE 통신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POS 기기 사이에 결제 정보를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게 설계되어 있으며, BLE 통신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고객이 앉은 자리에서 결제하거나 매장 안 어디서나 자유롭게 결제를 할 수 있다.
기존 POS 기기나 키오스크(KIOSK)와의 연동은 USB 타입의 BLE 결제 동글(Dongle)을 연결하는 것만으로 가능해 쉽게 서비스 도입이 가능하다.
SKT가 개발한 또 다른 기술인 'BLE 전자카드'는 사용 중인 여러 장의 플라스틱 카드를 기존 카드와 동일한 형태의 전자카드 하나에 통합해 관리하는 것으로, 수십 장의 카드 정보를 수록할 수 있으며 10개까지 단축 버튼을 통해 사용할 카드를 바로 선택한 후 탑재된 IC카드를 통해 결제를 진행할 수 있게 개발되었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BLE 기술을 활용해 앱세서리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전자카드 분실시 스마트폰에서 추가적인 결제를 차단하는 등 효율적인 카드 관리가 가능하다.
SKT는 BLE 페이먼트와 BLE 전자카드를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두 기술 모두 POS 기기나 스마트폰이 퍼져있는 국가에서 손쉽게 적용이 가능한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SKT 한남석 IT기술원장은 "BLE 페이먼트, BLE 전자카드 기술의 개발을 통해 소비자분들의 결제생활이 한결 편해지길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최신 ICT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결제 방식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모바일 페이먼트 시장의 글로벌 테크 리더십을 이끌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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