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대학에서 젤 소재를 이용해 사람의 몸에 붙일 수 있는 생체 정보 센서를 개발했다.
도쿄 대학 대학원 공학계 연구과의 소메타니 다카오 교수와 리 송 박사 연구진은 일본 과학 기술 진흥기구(JST) 전략적 창조 연구 추진 사업으로 끈끈한 젤을 개발해 반창고나 파스처럼 몸에 붙이는 것만으로 생체 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시트 타입 센서 제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생체 적합성이 뛰어난 소재로 근끈한 점성을 가지며 특정 형태로 형성할 수 있는 젤을 만드는데 성공했으며, 이를 적용해 인간의 피부와 쥐의 심장 표면에 직접 붙여 대상이 움직이더라도 장시간 안정된 측정이 가능한 시트형 센서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시트형 센서는 두께 1.4 마이크로미터의 얇은 PET(Polyethylene phthalate) 고분자 필름에 고성능 유기 트랜지스터 집적 회로를 제작하여 생체와 직접 접촉하는 전극 부분에만 점성이 있는 젤을 형성했다. 집접 회로는 4.8 x 4.8cm 정사각형 크기에 144(12x12)개의 센서가 4mm 간격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생체 적합성이 뛰어난 소재로 만든 신형 젤로 부착하면 전극의 위치가 어긋나거나 벗겨질 위험이 없고 대상의 동적인 움직임에도 안정적인 생체 정보 측정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부풀린 고무 풍선의 표면에 시트형 센서를 붙여놓고 100% 압축 변형을 가하는 실험에서도 전기 성능이 저하되지 않았으며, 쥐의 심장에 붙였을 때도 3시간 이상 접촉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센서 시스템을 반창고처럼 몸에 직접 붙여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24시간 스트레스 없이 생체 정보를 측정하는 기술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며, 피부 뿐만 아니라 심장과 같은 신체 조직에 붙여넣을 수 있어 미래에는 체내형 전자 시스템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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