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분석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15년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6,84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9.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3분기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가트너는 올해 전체 PC 출하량이 4.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이 같은 결과가 달러화 환율 변동으로 인한 가격 인상이 지역별로 PC 수요 부진을 가져왔으며, 지난 해 2분기가 윈도우 XP 지원 종료에 따른 비정상적인 성장세를 기록했고, 올해 3분기 윈도우 10 출시를 앞두고 PC 공급 업체들이 재고를 줄이기 위해 출하량을 늘리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분기 전세계 PC 시장 점유율은 레노버(Lenovo)가 19.7%로 1위 자리를 고수했지만 출하량은 6.8% 줄어들었으며, HP는 출하량이 9.5% 하락했지만 다른 업체들의 판매량도 떨어지면서 2위 점유율은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3위 델(Dell)을 출하량 하락이 시장 평균보다 낮은 4.9%로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시장 점유율은 상승했다. 에이서(Acer) 그룹은 2분기에 전년대비 출하량이 무려 20.2%가 줄어들면서 에이수스(ASUS)에게 4위 자리를 내줬다.
미국 PC 시장 기준으로는 HP가 1위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출하량이 10.1%가 줄어들면서 2위 델과 점유율 격차가 거의 없어졌으며, 레노버는 오히려 미국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애플(Apple)을 4위 자리로 밀어내고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과 에이수스는 업계 평균보다 낮은 출하량 감소로 점유율이 소폭 증가했다.
한편, 2분기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PC 출하량은 총 1,86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15.7% 감소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420만대로 2.9%의 낮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태지역도 데스크탑과 노트북 PC가 모두 판매량 감소세를 보였으며 중국 시장 출하량은 4%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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