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기업구조 개편에 나섰다.
구글은 1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G is for Google'라는 이름 하에 새로운 운영 구조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구글의 공동 창립자 레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새로운 회사 알파벳(Alphabet)을 설립해 CEO와 대표직을 맡기로 했으며, 구글을 비롯해 구글을 통해 진행 중이던 여러 사업들을 자회사 형태로 독립시키면서 이들에게 자본을 배분하고 벤처 투자와 신규 사업 개발 등을 진행하는 모회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알파벳은 상장 기업으로 구글을 대체하고 구글은 알파벳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가 되며, 구글의 모든 주식은 자동으로 동일한 모든 권리 및 같은 수의 알파벳 주식으로 변환된다.
또한 구글 외에도 장수에 초점을 맞춘 칼리코(Calico), 투자회사 캐피탈(Capital), 초고속 광통신 인터넷 파이버(Fiber), 포도당 감지 콘텍트 렌즈를 만든 생명 과학(Life Science), 스마트홈 및 구글글래스를 맡은 네스트(Nest), 벤처 투자 회사 벤처스(Ventures), 무인자동차와 드론 배달 등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는 엑스랩(X lab)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한편, 레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구글을 떠나 모회사 알파벳으로 이동하면서 새로운 구글의 CEO는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 수석 부사장이 맡게 된다.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도 알파벳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되고 모건 스탠리에서 옮겨온 루스 포랏 CFO도 알파벳 CFO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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