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대표 권치중)은 최근 성인사이트를 통해 유포되는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발견되어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안랩에 따르면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발견된 보안취약점을 악용한 '갓모드(God Mode)' 공격기법을 악용해 성인 웹사이트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발견되었다.
일반적으로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는 스크립트 언어를 통해 시스템 명령을 실행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갓모드를 악용할 경우 스크립트 언어를 통해 시스템 명령 실행이 가능해져 사용자 PC의 시스템 영역을 집적 조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공격자는 악성코드 보안이 취약한 성인 웹사이트에 갓모드 취약점을 이용하는 스크립트를 삽입한 뒤, 다양한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이용하는 악성코드를 심어놓아 해당 홈페이지에 방문한 사용자 가운데 취약점에 대한 보안 패치가 되지 않은 IE로 접속한 경우 자동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되도록 하는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Drive-by-Download)'방식으로 악성코드를 유포했다.
안랩은 해당 악성코드가 감염 이후 특정 IP(C&C(Command&Control)서버, 공격자가 악성코드를 원격 조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서버)로 접속을 시도하는 하는 등 공격자의 특정 명령을 받아 수행하는 '백도어'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되며, 공격자의 목적에 따라 다양한 악성코드 추가 설치 및 실행이 가능해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V3 제품군은 해당 악성코드를 진단하고 있다.
또한 이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의심되는 웹사이트 방문 자제 ▲OS(운영체제) 및 인터넷 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오피스 SW등 프로그램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백신 프로그램 설치, 자동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랩 ASEC대응팀 박태환 팀장은 "공격자는 악성코드 유포를 위해 다양한 취약점을 노리고 있다"며 "이 때 사용자가 백신을 비롯해 모든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등 기본수칙을 실행한다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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