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달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Samsung Pay)'의 한 달 성적이 발표됐다.
삼성전자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달 20일부터 국내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삼성페이가 9월 20일까지 한 달 동안 150만건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총 거래금액은 35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단말기는 올해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비롯해 지난 달 삼성페이와 함께 발표된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까지 총 4종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가운데 삼성페이 사용량은 갤럭시 노트5가 가장 많아 전체 거래의 60% 정도가 노트5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출시 한 달 동안 36%의 액티브 유저를 확보했고 이 가운데 10% 정도는 매일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페이에 사용에 대한 세부 정보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의 반응은 우리의 기대 이상"이라며 "삼성페이가 모바일 결제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것이며 사용자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행동과 라이프 스타일을 파악하는데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페이는 기존의 NFC 방식 모바일 결제 외에도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술로 기존 마그네틱 카드 결제기에서도 안전한 보안 결제를 지원한다.
또한 국내에서는 일부 IC 리더기에서도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삼성카드를 사용할 경우 온라인 결제도 할 수 있다. 그 외에 우리은행과 제휴해 ATM 현금 인출 서비스를 지원하며 멤버십 카드와 적립 서비스 등도 곧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삼성페이 초기 이용자 가운데는 신제품 출시와 연계된 액세서리 할인, 적립금 이벤트 등을 이유로 삼성페이를 사용한 유저들도 있기 때문에 이들이 지속적으로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신세계 계열 매장과 주유소, 일부 대형 마트 등에서 삼성페이를 지원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POS 사용 매장에서는 부분결제나 취소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카드는 삼성페이에 등록되지 않거나 제휴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한편, 삼성페이는 9월 28일부터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영국과 스페인, 중국에서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페이 지원 단말기는 아직까지 플래그십 4종 외에는 없지만 다음 달 2일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원형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 S2에서는 NFC 기술을 통한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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