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의 아데아체(ADAC, 독일 자동차 클럽)가 차량용 버튼 시동 스마트키에 관해 문제 제기했다.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소지한 중에도 제3자로부터 차량을 탈취, 도난 당할 수 있는 보안 문제가 발견된 것이다. 영상을 보면 운전자 주위를 배회하던 해커가 단 몇 초만에 주파수를 동기화시켜 단말기로 인증 코드를 해킹해 차량 문을 열고, 시동을 켜서 현장을 이탈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아데아체는 위 문제를 발견하고 다음과 같은 실험을 준비했다. 유럽에서 시판된 총 24차종을 공수해 차량용 버튼 시동 스마트키가 원격으로 해킹되는지, 도어 열림과 시동 가능성 유무를 확인했다.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다. 아데아체가 테스트한 전 차종이 모두 차량용 버튼 시동 스마트키가 해킹됐다. 방금 전 영상에서 본 것처럼 도어 잠금 해제 및 차량 시동을 켜서 현장을 이탈하는 것까지 가능했다. 문제는 수 백 미터 떨어진 거리에서도 차량용 스마트키가 쓰는 주파수를 맞춰 코드를 송수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다.
아데아체가 보고한 내용을 인용해 보도한 오토블로그는 버튼 시동 스마트키 해킹술이 결코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설명했다. 몇 달 전 해외서 문제된 지프 체로키의 유커넥트를 이용한 원격 해킹으로 해커가 마음대로 차량의 주요 기능을 조작할 수 있어 문제시됐고, 이에 대응한 리콜 조치로 펌웨어 업데이트가 실시되기도 했다. 인피니티 Q50도 해킹 위험에 매우 취약한 차라 거론된바 있다.
토요타는 당시 차량의 원격 해킹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으나, 아데아체의 조사 결과로 인해 설득력을 잃었다고 볼 수 있겠다. 자세한 내용은 아데아체 홈페이지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