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IHS(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 협회)가 신호 위반으로 인한 추돌 사고 사례를 위와 같이 재현했다.

지난 2012년, 美 애리조나 주 유마에서 벌어진 2007년형 크라이슬러 세브링과 2010년형 포드 F-150 픽업 트럭 간의 추돌 사고 상황을 시뮬레이션한 것이다. 세브링 운전자는 정상 신호대로 좌회전을 시작했고, 트럭 운전자는 적색등인데도 이를 무시해 시속 48 마일(마일 환산 시 77.2 km/h)의 속도로 세브링 운전석을 가격했다. 위 사고로 세브링 운전자는 가슴과 골반이 부러지고 뇌진탕 진단을 받는 등 큰 부상을 당했다.
美 IIHS에선 위와 같은 신호 위반 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지난 2014년부터 신호 위반 단속 카메라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79개 도시에서 시행 중인 이 프로그램으로 1,300 여명의 운전자 목숨을 지킬 수 있었고, 신호 위반 사고율 자체도 프로그램이 시행되지 않는 도시보다 30 % 낮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만 해도 미국 내 신호 위반 사고로 709명이 사망했고, 12만 6천 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왔다. 사망자 명단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차대차 사고를 당한 운전자였다. 이후 피해 차량 탑승객과 보행자, 자전거 운전자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美 IIHS는 신호 위반 사고를 줄이는 해결책으로 모든 교차로를 관리할 수 있는 경찰 인력 배치, 단속 카메라 추가 설치 등이 요구된다고 제시했다. 그렇게 해야만 신호 위반 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를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지난 2012년 신호 위반 단속 카메라가 533대 설치 운용됐던 것이 2015년 들어 467대로 줄었다면서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그 어느 국가들보다 과속 및 신호 위반 단속 카메라 설치 대수가 상대적으로 많지만, 러시아워 시간 대의 꼬리 물기로 교통 정체가 가중되는 점, 신호가 바뀌자마자 급출발하는 운전 습관, 단속 카메라의 헛점을 알고서 신호 위반을 자행하는 등 운전 매너가 그리 좋지 못하다. 카메라가 있어도 어떻게든 사고는 난다.
美 IIHS가 재현한 사고 영상을 보고서 신호 위반 사고의 위험성을 인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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