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에서 만든 비운의 PC 리사(Lisa)의 운영체제 소스코드가 내년에 공개된다.
9to5mac에 따르면 미국 컴퓨터 역사 박물관(The Computer History Museum)의 소프트웨어 큐레이터 알 코소(Al Kossow)가 Lisa의 운영체제 및 애플리케이션 모두에 대한 소스 코드를 복구했으며 애플의 검토를 거쳐 2018년에 코드를 공개할 거라고 한다.
기존에도 Lisa OS에 대한 에뮬레이터가 있었지만 이는 타사 해킹 솔루션을 이용한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애플이 직접 관여해 모든 사람이 전체 코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알 코소우는 이에 대해 모든 사람에게 OS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애플리케이션을 복구할 수 있도록 디스크 이미지 쉐프(Disk Image Chef)를 사용해 파일을 복구한 뒤 UNIX 라인 종료 규칙과 Pascal 탭으로 변환했으며, 현재 애플에서 소스 코드를 검토 중이고 해당 작업이 끝나면 애플에 의해 해제된 코드가 2018년에 공개될 거라고 설명했다.
다만 리사 맞춤법 검사기에 사용됐던 영어 사전(American Heritage Dictionary)은 애플이 소유권을 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부분은 해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컴퓨터에서 1983년 출시했던 리사(사진 왼쪽)는 애플 II 이후 추진하던 차세대 컴퓨터로 세계 최초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적용했지만 1만 달러에 달하는 비싼 가격과 애플 II와 호환되지 않는 문제 때문에 시장에서 실패했으며, 이후 매킨토시(Macintoshi)에게 주력 제품의 위치를 빼았긴 채 사라진 비운의 제품이다.
이 때 리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매킨토시(사진 오른쪽)는 오늘 날 Mac으로 불리며 애플 PC 제품을 일컫는 대명사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