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송 2018-09-17 13:00
[리뷰]

데이터 복구도 되는 팔팔한 소비자용 SSD
씨게이트 바라쿠다 SSD 1TB

삼성전자의 하드디스크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덩치를 키우며 하드디스크 시장을 양분 중인 씨게이트(Seagate)가 첫 SSD를 출시한 것은 지난 2013년 일이었다. 하지만 당시 출시된 SSD는 기업 및 OEM 용이었기 때문에 개인 소비자가 SSD만을 따로 접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후 2014년 9월 Avago로부터 LSI 플래시 사업 부문 인수를 완료하고 SSD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왔으나, 여전히 엔터프라이즈 시장 위주의 정책으로 일반 소비자에게는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과도 같았다.

그러던 씨게이트에서, 샌드포스 컨트롤러로 일반 소비자에게 익숙한 LSI 인수를 완료하고 약 4년이 지난 시점에 일반 소비자용 SSD를 내놨다. 브랜드는 하드디스크로 익숙한 바라쿠다(BarraCuda).

해외에 이어 국내 유통이 시작된 씨게이트의 첫 일반 소비자용 SSD인 '바라쿠다 SSD'는 어떤 제품인지 알아보자.

 

높은 호환성과 손쉬운 마이그레이션, 씨게이트 바라쿠다 SSD

씨게이트 바라쿠다 SSD는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7mm 두께의 2.5인치 폼펙터에 SATA 6Gbps 인터페이스 SSD로, 극소수의 슬림형 시스템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PC와 노트북을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7월 초 출시 당시 가격도 250GB 모델이 79.99달러, 500GB 129.99달러, 1TB 249.99달러로 합리적으로 책정되었으며, 국내 가격은 가격 비교 사이트 최저가 기준 250GB 모델 7만 5천원, 500GB 12만 3천원, 1TB 27만 5천원, 2TB 56만 9천원으로, 해외 가격과 비교해도 비싸다고 볼 수 없는 가격이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SSD는 금속 재질의 하우징은 클립형으로 설계되어 사용자의 임의 분해를 방지하고 있다. 제품에는 씨게이트 인하우스 컨트럴러와 도시바 64단 3D TLC 낸드 플래시가 쓰였으며,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1TB 모델에는 난야 DDR3 1600Mbps 4Gb x2(1GB) 캐시 메모리가 사용되었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SSD 패키지에는 SSD 본체와 제품 보증 관련 문서외의 구성품은 없지만, 씨게이트 홈페이지에서 디스크위저드를 다운로드해 손쉽게 기존 SSD나 HDD에 설치/ 저장된 OS나 컨텐츠를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다.

그러나 제품 패키지에 이와 관련된 설명이 없어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는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하거나 수동으로 컨텐츠를 옮기는 등의 불편함을 겪을 수 있으니, 향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이들 내용을 간단하게라도 알기 쉽게 표기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바란다.

 

HDD가 따라올 수 없는 고성능, 성능 저하없는 씨게이트 바라쿠다 SSD

SSD가 SATA 6Gbps 인터페이스의 한계에 가깝게 성능이 상향 평준화된 것은 이미 한참 전의 이야기고, 이는 씨게이트 바라쿠다 SSD 1TB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SATA SSD의 성능이 의도치 않게 정체되는 동안 HDD의 성능도 높아지면서, SSD의 성능이 빠른 것은 인정하지만 HDD와 실제로 얼마나 차이나는지 의아해 하는 경우도 있다.

SSD와 HDD의 각 영역이 명확해지면서, SSD가 대중화되기 전보다 직접적인 비교가 뜸해진 때문일 수 있는데, 씨게이트에서 일반 사용자용 SSD인 바라쿠다 SSD 시리즈 런칭을 기회로 잠시 확인해 보고자 한다.

 

위 영상은 PC용으로 처음 출시된 몬스터 헌터 월드의 로딩 상황을 녹화한 것이다. 바라쿠다 SSD는 첫 실행부터 사냥터 진입까지 약 1분 30초 걸린 반면, 씨게이트의 백업  플러스 패스트 HDD 4TB의 경우 그보다 약 20초나 늦은 약 1분 50초의 시간이 걸려, SSD는 여전히 HDD와 비교해 확실히 뛰어난 체감 성능을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에는 포함하지 않았지만, 몬스터 헌터 월드는 사냥터 진입같은 굵직한 이벤트 외에 마을에서도 마이룸이나 집회구역 이동등 소소한 로딩이 계속된다. 몬스터 헌터 월드 PC 버전의 로딩이 콘솔에 비해 대폭 빨라지긴 했지만, 반복되는 짧은 로딩과 맞물려 SSD의 체감 성능이 하드디스크와 확실히 차이난다.

 

 TLC 낸드 플래시가 쓰인 SSD는 쓰기 성능이나 수명 등의 이유로 전체 낸드 중 일부 영역을 SLC 캐시처럼 쓰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단지, 캐싱을 위해 설정된 용량을 넘기면 쓰기 성능이 급격히 낮아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씨게이트 바라쿠다 SSD는 어떤지 테스트해 보았다.

나래온 더티 테스트 6.0.4를 통해 1TB 영역의 90%까지 연속 쓰기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연속 테스트임에도 성능 저하가 발생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유지했다. 테스트 중에 순간적으로 일부 성능이 낮아지는 경우가 발생하긴 했지만, 이렇게 성능이 평균 50% 미만으로 낮아지는 경우는 전체의 1.2%에 불과할 정도로 장기간의 고부하 작업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이때 SSD 하우징의 온도는 최대 46도를 기록하면서 컨트롤러와 낸드플래시등이 위치한 SATA/ 전원 커넥터 측면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측정되었으며, 실제 만져 보았을 때는 조금 뜨겁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SSD 내부 발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해 발열 스로틀링에 대비한 것으로 볼 수 있어 부정적으로 볼 것은 아니지만, 고성능 NVMe SSD 만큼은 아니라도 가급적 스토리지 쿨링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SSD 1TB의 더티 테스트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성능 하락이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이용해 1GiB와 32GiB 파일 읽기/ 쓰기 테스트에서도 특별히 성능 하락이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SSD 용량 가용 부분이 줄어들수록 성능 저하가 보고되는 일부 저가형 SSD와 달리, 씨게이트 바라쿠다 SSD 1TB는 전체 용량의 90%가 쓰이고 있을 때도 전체 용량이 비어있을 때와 비교해 동급 성능을 발휘해, 사용 중에 특별히 성능 저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SSD 시리즈 전 모델의 4K QD32 랜덤 I/O 성능은 스펙상 CDM 5.2.1 테스트에서 90K IOPS(360MB/s)이다. 1TB 모델은 CDM 6.01 테스트에서 최대 72K IOPS 수준으로 스펙과 실 성능에 차이가 아쉽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SSD, Rescue 플랜 지원으로 데이터 복구까지 지원

샌드포스로 널리 알려진 LSI 인수, 엔터프레이즈 시장을 공략해온 씨게이트가 SSD 시장에 진출한지 약 5년 만에 일반 소비자 시장까지 영역을 넓혔다.

씨게이트는 일반 소비자 시장 확대를 위한 성격의 바라쿠다 SSD를 우선 출시했지만 더욱 고성능을 필요로하는 소비자 대상의 제품을 하반기 출시하면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이어 일반 소비자 대상 SSD 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 덕에 기본기는 튼실하다.

제품 패키지에 디스크위자드와 SeaTools 같은 지원 유틸리티 관련 설명이 부족한 점은 아쉽지만, TLC 낸드를 썼음에도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받는 쓰기 성능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최근 SSD 들이 3년 보증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이는 와중에 5년 보증을 적용해 안정성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다.

 

사용자에 따라 하우징의 발열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하우징 내에 발열이 머무는 것 보다 화끈하게 발산하는 것이 장기간 사용시 안정성을 감안하면 플러스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옵션 구매지만 씨게이트의 데이터 복구 서비스인 Rescue 적용 대상인 제품인 만큼 만일의 경우 제품이 고장날 경우 저장된 데이터 복구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해외 가격과 비교해도 납득할 수준의 국내 가격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장기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SSD를 찾는다면 씨게이트 바라쿠다 SSD가 적절한 솔루션이 되어줄 것이다.

  태그(Tag)  : 씨게이트, S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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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호 기자 / 필명 이오니카 / 이오니카님에게 문의하기 ghost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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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09-17 20:23/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온도가 타제품에 비해 매우 높네요. PC야 공간이 되니 괜찮다하더라도 노트북같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싶네요.

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09-24 12:3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HDD에 비하면 아직도 많이 비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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