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송 2019-05-07 12:00
[리뷰]

스마트 기기 찰떡궁합 모바일 프로젝터
BenQ GV1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날씨도 따뜻해져 온가족이 함께 야외로 소풍이나 캠핑을 가기에 좋은 계절이고 나홀로 조용한 곳을 찾아 힐링을 하기에도 적당한 시기다.

요즘에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어디에 가더라도 영화를 보거나 인터넷, 게임을 하는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날마다 눈이 빠지게 보던 작은 화면을 휴식하러 가서도 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또 다른 사람과 영화를 본다면 각자 스마트폰을 보는 것보다 큰 화면으로 함께 감상하는 것이 좋다.

벤큐에서는 지난 2017년 기존 프로젝터 디자인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크기로 축소시킨 휴대용 프로젝터 GS1을 선보였는데, 올해는 아예 모바일 기기와 무선 연결 방식으로 쓰는 업그레이드 된 모델 GV1을 출시했다.

 

 

포터블 올인원 무선 프로젝터, 벤큐 GV1

벤큐 GV1은 지난 2017년 국내 출시됐던 GS1에 이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모바일 LED 프로젝터다. 두 제품 모두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 안드로이드 플랫폼, 무전원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내장했다.

그러나 벤큐 GS1은 프로젝터 외형을 축소한 디자인에 별도의 배터리팩을 부착하는 방식이었는데, 새로 출시된 GV1은 공간 제약이 적은 수직 디자인에 배터리가 내장되고 입출력 포트를 간소화하는 등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했다.

프로젝터가 들어간 상단부는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에 외부 공기 순환을 위한 통풍구가 뚫려있으며, 스피커와 배터리, 프로젝터 구동을 위한 모바일 플랫폼이 내장된 하단부는 메탈 재질 커버를 썼다.

 

본체 하단에는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패드와 함께 1/4 마운트 홀이 달려있어 야외에서 캠핑할 때나 교실, 회의실에서 사용할 때 스크린과 적당한 거리에 삼각대를 이용해 설치할 수 있으며, 전원만 연결하면 천장에 거꾸로 달아놓고 무선 미러링으로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반 프로젝터는 앞쪽에 높이 조절 가능한 받침대가 설치되어 있으나 벤큐 GV1은 렌즈가 달린 상단부가 수직으로 15도 움직이는 틸팅 힌지 설계를 적용했다. 렌즈 아래에 IR 센서가 들어가 자동 키스톤 보정으로 상하 40도까지 이미지를 자동으로 정렬하며, 화면 초점은 측면에 있는 다이얼로 맞출 수 있다.

0.2인치 DMD 칩셋(DLP 3430)과 오스람 Q9 LED 광원을 통해 854x480 해상도 및 1,670만 컬러, 200 안시루멘(ANSI Lumens) 밝기, 100만:1 명암비를 지원하며, 단초점 렌즈를 사용해 1m 거리에서 35인치 화면 투사를 할 수 있고 최대 100인치 화면까지 출력 가능하다.

 

GV1 상단부에는 LED가 들어간 전원 버튼과 스위치 모드 버튼, 그리고 볼륨 조절 버튼이 들어갔다. 배터리 충전 중일 때는 노란색, 충전이 완료되면 녹색 LED가 들어오며, 스위치 모드 버튼은 블루투스 스피커로 사용할 때 푸른색 LED가 켜진다.

 

전원이나 모드 변환, 볼륨 조절 같은 간단한 조작은 프로젝터 상단에서 직접 할 수 있지만 세부 기능과 메뉴 설정 같은 복잡한 조작은 GV1에 함께 포함된 무선 리모콘을 사용한다.

 

벤큐 GV1은 전통적인 HDMI 및 D-SUB 연결 방식 대신 자체 플랫폼 구동 방식과 iOS 및 안드로이드 같은 모바일 기기의 무선 전송(미러링), 그리고 USB-C 포트에 USB-C 메모리를 직접 연결하거나 USB-C DP(DisplayPort) Alt 모드를 지원하는 노트북과 유선 연결이 가능하다.

802.11a/b/g/n Wi-Fi 및 블루투스 v4.0 무선 연결 기능을 지원하는데, GS1에 없었던 5GHz 주파수까지 추가된 2.4GHz/5GHz 듀얼 밴드 Wi-Fi로 무선 연결 지원 범위가 확장되었고, 무선 인터넷 환경이 없는 곳에서는 모바일 핫스팟을 이용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GV1에 내장된 5W 챔퍼 스피커는 프로젝터 사운드 출력용이지만 모바일 기기와 연결해 화면 출력 없이 블루투스 외장 스피커로도 쓸 수 있다.

 

GV1은 3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한 7.4V 3,000mAh 22.2W 배터리가 들어갔으며 USB-C 포트가 아닌 DC IN 포트에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야 충전이 가능하다. 대신 전원 어댑터를 연결한 상태에서는 USB-C 케이블로 연결한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도 지원한다.

전원 어댑터는 12V 2A(2000mA) 정격 출력을 지원하며 다양한 국가 전원 콘센트 규격에 맞는 4가지 방식의 전원 어댑터 플러그를 사용할 수 있다.

 

포터블 프로젝터라는 컨셉에 맞게 GV1을 간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파우치가 제공된다. 딱 GV1 본체만 넣을 수 있는 크기지만 신축성이 있어 필요하면 리모콘이나 USB-C 케이블까지 함께 가지고 다닐 수 있다.

 

그 밖에 벤큐 GV1 구성품으로는 제품 보증서와 빠른 시작 가이드 등이 들어갔다. GV1의 제품 보증 기간은 1년이다.

 

스마트 런처로 간편한 사용 및 외부 연결

벤큐 GV1은 1m 거리에서 35인치 화면을 출력할 수 있고 최대 100인치 화면까지 지원한다. 200 안시루멘 밝기는 사무실 조명을 끄거나 야간에 사용할 수 있는 정도다. 출력 해상도는 GS1보다 낮은 854x480으로 HD도 아닌 SD급 해상도지만 화면 글씨 등을 알아보는데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홈 런처에서 iOS 및 macOS, 안드로이드, PC를 위한 무선 연결 기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을 설치해 외부 연결 없이 GV1에서 직접 영화나 동영상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재생한다.

프로젝터 설정 메뉴는 별도로 구성해 다른 벤큐 프로젝터처럼 사용자가 이미지(화면), 사운드 옵션에 쉽게 접근하고 네트워크 설정을 빠르게 바꿀 수 있도록 했다.

 

벤큐 GV1의 기본 모드는 모바일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하는 미러링이다. iOS 및 macOS에서는 AirPlay로 같은 무선 네트워크에 있는 아이폰, 아이패드, Mac 기기 화면을 출력한다.

 

GV1 런처에서 iOS 미러링을 선택하면 원하는 모바일 장치를 GV1과 같은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한 다음 해당 기기에서 AirPlay를 시작하면 된다는 안내 화면을 표시해준다.

 

같은 무선 네트워크에 위치한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에서 퀵 런처에 있는 화면 미러링 아이콘을 클릭하면 연결 가능한 장치 리스트에 벤큐 GV1이 표시된다. GV1을 선택하면 바로 iOS 기기에 보이는 화면이 똑같이 GV1으로 출력된다.

 

GV1과 연결되면 iOS 기기 퀵 런처에 화면 미러링 기기로 BenQ GV1이 표시되며 iOS에서 실행되는 앱이나 게임 화면을 최대 100인치 화면 크기로 투사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볼 수 있다.

 

유튜브 같은 스트리밍 영상 콘텐츠를 재생하는 앱은 미러링이 아닌 AirPlay로 GV1에서 현재 영상을 출력하기 때문에 iOS 기기는 재생 컨트롤 또는 다른 영상 목록을 찾아보는 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OS에서도 무선 연결 방식은 동일하다. AirPlay와 같은 역할을 하는 Smart View 기능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에서 GV1과의 무선 미러링을 지원한다.

 

같은 무선 네트워크에 있는 안드로이드폰에서 Smart View 기능을 실행하면 연결 가능한 디바이스로 벤큐 GV1이 표시되며 필자가 사용 중인 갤럭시 노트9은 디스플레이 비율에 맞게 스마트폰 또는 16:9 비율 설정을 지원한다.

미러링과 함께 화면에 표시되는 Smart View 아이콘을 클릭하면 공유 일시정지, 화면 비율 설정, 연결 해제 항목을 바로 선택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9의 경우 USB-C 포트로 HDMI 출력시 전용 데스크탑 작업 환경 삼성 덱스(Samsung DeX)를 지원하는데, 벤큐 GV1에 USB-C to USB-C 케이블로 연결하면 스마트 미러링과 삼성 덱스 중에 선택해서 쓸 수 있다.

출장이나 이동 중 급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할 경우 HDMI 입력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찾을 필요 없이 GV1과 USB-C 케이블만 있으면 어디서나 모니터 대신 프로젝터 출력으로 간이 오피스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상단 스위치 모드 버튼을 눌러 블루투스 모드로 전환하면 모바일 기기에서 블루투스 외부 스피커로 GV1과 연결할 수 있다. 캠핑이나 야외 활동시 GV1 하나만 있으면 블루투스 스피커와 포터블 프로젝터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외부 연결 없이 안드로이드 스마트 프로젝터로 활용

벤큐 GV1은 외부 입력에 의존하는 일반 미니 프로젝터와 달리 퀄컴 스냅드래곤 210 모바일 프로세서, 1GB LPDDR3 RAM, 8GB eMMC 스토리지를 내장하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동작하는 스마트 프로젝터다.

외부 기기에 연결하지 않더라도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이전에 출시된 벤큐 GS1은 안드로이드 4.4.4 킷캣 OS를 기반으로 했지만, GV1은 신제품답게 비교적 최신 OS 버전인 안드로이드 7.1.2 버전을 사용한다.

 

벤큐 GV1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AptoideTV를 통해 필요한 앱들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넷플릭스와 KODI, 유튜브, VLC 플레이어, MX 플레이어와 같은 멀티미디어 재생에 필요한 앱은 물론 웹 브라우저, TV, 게임 등 안드로이드 기반 다른 앱들도 제공한다.

 

넷플릭스의 경우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패드에서 무선 미러링을 사용해도 GV1으로 화면이 제대로 전송되지 않거나 연결이 끊어지는 현상이 있는데, 이 때 GV1에 넷플릭스 앱을 설치하고 직접 로그인하면 외부 연결 없이 바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물론 GV1용 넷플릭스 앱은 4K UHD, HDR, 5.1 사운드 같은 고급 재생 옵션이 제공되지 않지만 어차피 GV1 출력 해상도는 480p이고 모노 스피커를 탑재했으니 문제 없다.

 

유튜브(YouTube)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무선 미러링이 제대로 동작하지만 크롬캐스트(Chromecast)처럼 재생 기능이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GV1으로 유튜브를 보는 동안 연결 기기로 다른 작업을 하기 어렵다.

역시 AptoideTV 앱으로 유튜브 앱을 GV1에 설치하면 스마트 기기 없이 자체적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보여준다. 다만 앱에서 구글 플레이 계정 로그인을 지원하지 않아 유튜브 프리미엄 또는 구독 채널 등을 이용할 수 없다.

 

벤큐 GV1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 목적 뿐만 아니라 일반 안드로이드 기기처럼 파일을 관리하고 오피스 업무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GV1 메뉴의 블루투스 항목에서 외부 입력 장치로 블루투스 키보드나 마우스, 게임패드 등을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GV1 무선 리모콘으로는 하기 어려웠던 키보드 타이핑이나 마우스 조작을 블루투스 장치를 이용하면 된다. 블루투스 메뉴에서 장치 스캔을 하면 연결 가능한 디바이스 목록이 뜨는데, 블루투스 마우스를 연결하자 장치 이름이 표시되고 GV1 런처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용 편의성 높이고 가격도 저렴해졌다

벤큐 GV1은 홈 프로젝터 디자인과 컨셉을 가지고 있었던 전작과 달리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으로 모바일 기기와 스마트 시대에 적합한 포터블 LED 프로젝터로 새롭게 등장했다.

요즘 유행하는 세로 거치형 블루투스 스피커와 비슷한 크기로 WVGA 해상도 출력이 가능한 미니 프로젝터이며, 외부 입출력 포트가 사라지는 모바일 기기 트렌드를 반영해 무선 미러링으로 iOS와 안드로이드, Mac과 윈도우 PC 연결을 지원한다. 유선 외부 입력도 모바일 기기에 쓰이는 USB-C 포트로 바꿨다.

뿐만 아니라 GV1 자체적으로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앱 설치 환경을 지원하므로 모바일 기기를 연결하지 않더라도 넷플릭스나 유튜브 동영상을 감상하고 웹 서핑, 오피스 작업, 게임 등 여러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단점은 전작인 GS1보다 낮은 854x480 해상도를 지원하는 것과 USB-C 포트를 이용한 외장 배터리 전원 공급을 지원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GS1보다 저렴해진 30만원대 후반의 가격과 휴대 편의성을 감안하면 제품 컨셉에 맞는 선택과 집중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

 

  태그(Tag)  : BENQ, 프로젝터, 안드로이드, 스냅드래곤, AV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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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원 수석기자 / 필명 폭풍전야 / 폭풍전야님에게 문의하기 swlee@bodnara.co.kr
남들 좋다는 것은 다 따라 하지만 정작 깊게 파고들지는 못하는 성격이다. 정말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랬는데, 어쩌다 직업이 되는 바람에 일과 지름이 일심동체인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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